재밌어서 술술 읽히는 경제 교양 수업
박병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경제 기사에 관심이 많은데 나의 흥미를 자극하는 책이 나와서 읽어보게되었다.

15년차 경제부 기자인 박병률님이 '쓴 약에 당을 입히면 한결 먹기 쉽습니다. 낯선 경제에 익숙한 스토리를 입혀보면 어떨까요'라는 고민에 나온 두번째책이다. 기자님 말처럼 낯설고 어색한 경제 용어들이 문학작품을 통해 바라보니 정말 쉽고 재밌게 이해되었다.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면 "시험보지 않아서 더 쉽고 재밌는 경제교양 수업"이라고 해야될까? 이렇게 재밌는 경제 교양 수업이라면 매일 공부하고 싶다!



어제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로부터 비롯된 단어인 "붉은 여왕 효과"에 대해 사무실 언니들에게도 알려주면서 교양있는 사람인척 행동해봤다.

"붉은 여왕 효과"는 미국의 진화생물학자인 밴 베일러가 처음 주목해서 논문에 담았는데 열심히 달리지만 주변이 달라는 한 제자리를 벗어날 수 없는 앨리스의 모습을 보면서 생명체들은 모두 진화를 하는데 진화의 속도는 차이가 나고, 다른 생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화가 더딘 생명체는 적자생존에 따라 소멸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붉은 여왕 효과는 경영학에서는 경쟁에서 성과를 높인 기업은 승자가 되지만 후발주자가 선발주자의 장점과 단점을 알기 때문에 훨씬 빨리 달릴수 있어서 승자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본다. 이제 신문이나 기사에서 '붉은 여왕 효과'를 만난다면 음~ 이런뜻이지라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을 읽다보니 책속에 나온 문학작품, 영화들도 하나씩 다 읽어보고 감상하고 싶다!!영화 철도원도 분명 본 영화인데 내용을 다 잊어버려서, 이 영화가 '철도 민영화'라는 주제로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공공재를 막기 위해 공공재를 사유화를 시켰지만 사회적으로 도리어 고통이 커지는 상황인 '사유화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걸 책을 통해서 다시 알게 되었다,

<재밌어서 술술 읽히는 경제 교양 수업>을 읽다가 지하철 역을 지나쳐버릴 정도였으니

정말 재밌다는건 과장이 아닌 사실이다!!

각 경제교양이야기가 끝날때마다 문학작품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이것도 정말 유익했다.

경제 용어에 대한 초보자가 읽기엔 정말 최고의 책으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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