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 싫은 생일 선물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엠마 아드보게 지음, 황덕령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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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기 싫은 생일 선물'을 함께 볼까요~



빨간 리본으로 곱게 포장한 선물상자를 꼬옥 안고 침대에 누워있는 아이의 모습...

얼마나 주기 싫길래 저렇게 소중하게 안고 있는 걸까요?

눈까지 꼭 감고있는 아이의 표정이 익살스럽네요~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 받은 아이는 준비를 합니다.

씻고, 머리말리고, 옷입고...그리고 친구에게 줄 선물과 카드도 준비하죠~

그림이 너무 리얼하지 않나요?

아이 표정과 엄마의 몸매 묘사, 바닥에 굴러다니는 머리카락과 빗까지... ㅋㅋㅋ

사랑스럽고 리얼해서 친근감이 뿜뿜한 그림에 빠져들게 되네요~



기껏 준비 다했는데.. 아이의 표정이 왜 이렇게 뾰루퉁 한거죠??

축하의 마음을 담은 빨간색 성..

자기는 초록색 성이 있다면서도.. 표정은 뭔가가 못마땅해 보여요~



신관이 명관이고, 남의 떡이 커보이는 걸까요??

싫증난 초록색 성 대신, 신상 빨간색 성이 탐나기 시작합니다.

사람마음이란것이 이럴때 보면 참~~ 간사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사람이 가진 욕망이 그런것을...ㅠㅠ



아마 저였다면 빨간색 성이 갖고 싶다고 말하지 못했을것 같아요.

너무 욕심쟁이처럼 보이잖아요.ㅋㅋ

하지만 역시 아이는 천진합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욕망을 엄마에게 털어놓네요~



엄마에게 솔직한 맘을 털어놨지만 거절당한 아이는

엉망진창인 자기방으로 들어가 잠시나마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말끔하게 차려입고 정성스레 포장한 선물과 대비되는

어지러진 방의 모습이 아이의 감정을 더욱 극명하게 보여주네요 ㅋㅋ

보내주기 싫은 빨간색 성을 끌어안은 아이에게 이노래를 바칩니다.

2PM의 죽어도 못보내~~

'죽어도 못 보내~~내가 어떻게 널 보내~~

가려거든 떠나려거든 내가슴 고쳐내~~'

하지만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생일파티에 가야만 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과연 저 선물은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무사히 전달될 수 있을까요?

친구는 빨간색 성을 마음에 들어 할까요???




딸들과 이 책을 읽고 나서 너희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어봤더니...

친구한테 빨간색 성을 주고, 엄마한테 빨간색 성을 하나 더 사달라고 할꺼라고..ㅠㅠ

엄마가 왠지 호갱님이 된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도 뭔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가상하게 생각해야겠죠ㅋㅋ

오늘도 신박한 독후감상에 감탄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 이 글은 '우리학교'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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