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오퍼스 MO Museum Opus Vol.3 : '제주'
컴엔시 편집부 지음 / 컴엔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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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도는 도()일까 도()일까.

뮤지엄 오퍼스의 세 번째 책 제주는 그동안 우리가 한 번쯤 떠올렸을 궁금한 질문에 답해준다. ‘제주도 말은 왜 어려울까?’에 대한 대답은 이렇다. 제주 바다가 험해서 사람들이 제주도로 들어오지 못하니 새로운 말 또한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멋진 사진과 깊이 있는 글을 통해 이렇게 제주의 또 다른 얼굴을 하나씩 보여준다. 덕분에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 시절 그린 국보 세한도의 여백을 읽어내고, 제주로 돌아온 동자석의 매력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제주 바다의 해양쓰레기를 줍는 디프다의 변수빈 대표, 이호해녀회의 막내 해녀 이유정씨의 의미 있는 인터뷰는 사람의 온기를 더한다. <평화의 섬 다크 투어> 기사는 작년에 친구들과 갔던 제주 4.3 평화기념관 방문이 생각나 반가웠고, <제주마>기사는 아이들이 어릴 적 제주 여행 갔을 때 말을 태웠던 제주 목장의 노을이 떠오르게 했다. 이번에 제주에 가면 <건축, 진심> 기사에 나온 건축물을 찾아 건축 순례를 하고 싶어진다. 이렇게 꽉 찬 매거진, 한 달에 한 권은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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