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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의 글쓰기 생각력 - 뇌를 확장시키는
황인선 지음 / 이새 / 2024년 4월
평점 :
품절

10년간 500 편의 칼럼과 10여 권의 책을 쓴 저자가 자신만의 글쓰기 방식을 말한다. 언력과 생각력을 토대로 한 글쓰기 방식을 통한 새로운 글쓰기 방식의 안내서이다. 주옥같은 글들을 소개하며 주제와 핵심을 집어주어 글을 읽는 재미가 있고 글쓰기와 생각을 만드는 여정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1부에서 3부까지는 생성형 AI 시대, 글쓰기와 생각 금고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생성형 AI 글쓰기는 소설 감독이라는 직함까지 생겼을 정도로 발달하고 있으나 인간의 기준으로 입력한 과거의 데이터가 입력되었기 때문에 인간을 따라오지 못하며, 이간과 AI가 타협하면서 서로 상호 증강이 가능함을 말한다.
김영하, 이슬아 등의 전문 글쟁이들의 글쓰기 비법을 소개하며 '뇌가락접기' 훈련이 필요함을 말한다. 체인지 메이커가 되어야 글의 생각과 주장이 펄럭인다는 것이다. 저자는 12년간 광고, 마케팅을 하면서 배웠던 기술을 소개하며 광고용 카피 사례 유형 소개와 제품 속성과 소비자가 만나는 접점에서 뽑은 콘셉트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경동나비엔의 창업이야기를 피치법으로 풀어보니 기업 이야기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 AI를 넘어서는 방법과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을 알려주며 <자본론> <월든> 등의 글 일부에서 핵심 생각을 집어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어원을 알면 생각력이 커지고 설화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신과 함께>를 만들었다. 생각력과 글쓰기를 돕는 이 책은 생각 금고가 주제 전시관이 되어 글쓰기를 좋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제목 뽑기 훈련을 통해 글쓰기에 필요한 주제를 얻을 수 있고 독자의 생각력과 문장력은 올라갈 것이라고 한다.
구체적 대립항 만들기 사전을 만들고 수많은 추상적인 개념을 임의로 연결하면 새로운 개념이 탄생한다니 생각을 키우는 나무를 심는 방법에 이런 방법이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칼의 노래> <달러구트 꿈 백화점> <목민심서> 등의 서문을 살펴보며 생각력과 문장력을 키울 수 있는 생각 금고에 넣어두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제목이 대문이라면 서문은 앞마당이라고 하니 글쓰기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 주체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글쓰기로 <앵무새 죽이기>에서 발췌한 내용을 읽어보며 두 개의 괴리가 서로 갈등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용체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관조와 관찰이 담긴 글은 AI는 절대 쓸 수 없다. 저자의 생각 금고에는 책 원고, 강의안 원고, 기획안과 제안서를 모아둔 원고, 아이디어 금고가 1,40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들어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큰 생각 금고는 성서이며 '텍스트'로 다양성과 개방성을 높이기 위해 읽을 것을 권한다.
매력적인 칼럼 문장의 비법, 글을 권위 있게 만드는 방법, 생각을 흔드는 부정과 번전 문장들을 방법론을 통해 흡입력 있는 글을 쓰는 법을 배워나갈 수 있다.
글쓰기에 리듬 또한 중요하며 약과 강을 적절하게 믹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다양한 관점의 글쓰기는 자신의 기호나 취향을 벗어나 다양한 생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제 당신도 냉장고, 화장실, 차, 아이, 도로, 지방 시대, 도시 등을 소재로 짧은 글쓰기를 해보라. (중략) 이런 생각 훈련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당신의 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199P)
개개인이 쓴 글에는 독특한 문체가 있고 이는 지문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문체에 대한 정의를 소개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법, 동물농장의 의인법 등을 소개하며 글맛이 살아나고 관점 변화, 상상력이 커지는 글쓰기를 알려준다.
대통령들의 연설문을 소개하며 "국민은 강이고 권력은 배입니다. 강이 성을 내면 배는 가라앉습니다." 국민의 권리를 간결하게 정리한 말이 연설문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CEO의 글쓰기, 오너의 인사말, 마음을 흔든 졸업 축사 등 책에는 다양한 탁문 쓰기를 알려주고 있다. 4부에서는 기획서 쓰기와 프레젠테이션 잘하기를 다루고 있어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글쓰기 발상법, 생각 금고를 만드는 법, 기획서, 홍보, 마케팅, 블로그, 칼럼 등을 위한 문장 강의가 들어있다. 주옥같은 글을 뽑아 사례로 이용하고 있어 글 안에 글을 읽은 재미가 있다. 생각력과 문장력을 살피기 좋은 글들은 사고의 전환과 상상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글쓰기 주제가 막막하다면 이 책에 주제 만들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글쓰기 소재는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만의 생각 금고를 만들고 그 안에 넣을 생각주머니를 키워내고 열매를 만들어 담은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이토록 구체적인 글쓰기 책은 처음 접했다. 나만의 특별한 생각으로 글을 쓰기 위한 생각력과 글쓰기력을 키우고 싶다면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다양한 탁문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분
▶ AI를 넘어서는 AI와 협력하는 글쓰기 배우고 싶 은 분
▶ 다양한 글쓰기 소재를 얻고 싶은 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