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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2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결정적 순간들 ㅣ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6월
평점 :

비슷한 모습으로 반복되는 역사 속 크고 작은 사건은 필연적인 인과 관계가 숨어있다. 세계사를 제대로 배운다면 미래를 조금은 예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어렴풋이 윤곽만 알고 있었던 역사 속 사건들의 전모를 알게 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테러의 시대까지 단숨에 세계사의 여러 주요 사건을 이해하게 된다. 세상을 뒤흔든 흥미롭고 재미있는 세계사 벗기기는 역사의 사건들 속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제우스의 블록버스터급 집안싸움이 민주주의의 시초가 되었다니 흥미롭다. 인간을 사랑한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몰래 건네주었다. 제우스가 인간에게 야박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프로메테우스의 동생 에피메테우스는 우리가 모두 잘 아는 판도라의 항아리(상자로 알고 있지만)를 연 판도라에게 첫눈에 반한다. 판도라의 딸은 새로운 인류의 조상이 된다.
복잡한 신들의 가계도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어 신화의 신들의 관계가 한눈에 들어온다. 프로메테우스처럼 고통받던 아테네 평민들이 디오니소스 극장에서 신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을 했고 신화 속에 인물에 자신을 투영했다. 아테네 민중의 저항정신을 일깨웠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으로 이어졌다.
힌두교와 키이스트에 대한 진실 이야기는 3,500년 전 탄생한 '힌두교'의 신들에 대해 알게 하며 카스트 제도가 생겨난 배경을 알게 된다. 자신의 특권을 강화하기 위해 카스트를 굳건한 제도로 만들고 깨끗함과 더러움으로 나눠진 급이 많은 사람을 고통으로 몰아가게 한 배경이었다. 오늘날까지도 힌두교가 만든 계급의 역사는 사라진듯하지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항우와 유방은 라이벌 관계였다. 초한 전쟁은 민심을 돌본 유방의 승리였다. <사기>에는 항우에게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기록되어 있다. 파부첨선, 금희환향 등 책에서 파생한 고사성어가 많았다. 두 영웅의 이야기를 통해 리더의 자질과 역사의 지향점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교왕의 탐욕은 어떻게 종교개혁이라는 대사건을 불러일으켰을까? 왕을 손안에 쥐고 흔들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었던 교황은 왕위의 왕으로 자리 잡았다. 탐욕의 끝판왕 알렉산드레 6세는 교황이 된 후 끝없는 탐욕을 드러냈다.
교황의 탐욕과 타락, 종교개혁의 불씨가 된 면죄부, 종교개혁이라는 거대한 세계적인 '역사'는 종교라는 뿌리를 이용한 탐욕과 욕망이 세계적인 사건을 일으켰음을 알게 된다.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게르니카>에 녹여낸 처절한 전쟁은 민간인 학살로 세계사에 남긴 '스페인 내전'이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희생된 것은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소련의 스탈린 세 명의 독재자 때문이었다.
히틀러는 신무기를 대량으로 지원했다. 스페인의 히틀러 프랑코는 잔혹한 사람이었다. 대규모 학살을 일삼는 스페인 내전은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단초가 되었으며 리허설이었다.
세계사의 결정적인 사건을 벗기는 이 책은 사진과 지도, 도표 등 역사의 사건과 흐름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계사 속에 갈등의 본질을 깊게 들여다보도록 한다.

중국 현대사를 흔든 세 자매 아이링, 칭링, 메이링은 조국을 위해서는 세 자매는 힘을 합쳤으나, 패권 싸움 앞에서는 각자의 진영으로 갈라졌다. 칭링은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른 여성으로 남았다.
역사를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역사의 흐름을 읽지 못한 체제는 언제나 비참한 최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세상을 알아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쿄재판에서 일본의 전쟁 학살자들은 왜 풀려났나? 잔혹한 도살자 일본의 행태를 알 수 있고 우리나라는 피해국으로 인정되지 않았던 점이 이해되지 않는다. 도쿄재판의 모순과 쇼와 천황의 면죄에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알게 된다.
해방 후 우리나라의 친일파들이 처벌을 받지 않은 이유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제 테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살펴본다. 역사 속 사건마다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사건에 몰입되고 숨 막히는 전개와 반전 속에 경악하고 놀라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 같은 이야기들은 허구가 아닌 '실화'라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몰랐던 세계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된다. 현재와 미래를 위해 세계사를 알아야 한다. 세상을 뒤흔든 역사의 순간들 속으로 들어가 보아야 한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역사를 바꾼 결정적 사건이 궁금하신 분
▶ 역사와 세계사에 관심 있는 분
▶ 현재로 이어진 과거의 결정적 사건들을 알고 싶은 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