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 여왕 새싹 인물전 17
남찬숙 지음, 한지선 그림 / 비룡소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 때 친구집에서 빌려보던 위인전기 중에서 '퀴리부인'을 읽고 큰 감흥을 느껴
성인이 된 지금도 라듐을 발견하던 퀴리부인이 아직도 생생하고, 퀴리부인...하면 친근하게 느껴진다.
 

창작소설, 고전도 좋지만 위인전기야말로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진정으로 닮고 싶은 사람을 구체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
이렇게 아이들이 마음속에 삼고 있는 훌륭한 멘토는 아이들이 자라는데 양질의 영양분이 될 것이다.
 

비룡소 새싹인물전 중에서 17번째 선덕여왕.
위인전이 아닌 새싹인물전이라고 이름짓고, 이야기 중간의 친근한 일러스트는
아이들이 위인들을 보다 쉽고 편하게 느끼는데 충분하다.
또한 위인전에 단골로 등장하는 태몽이나 어린시절의 비범한 에피소드가 없는데, 현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열등감을 주지 않고,
누구나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보여주는 듯해서 이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나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서 얼마든지 의미있는 삶을 살 수가 있다고 보여주는 새싹인물전..
선덕여왕에서도 그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요, 그동안 남자만 왕이 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탈피,
신라 최초의 여왕이 된 선덕여왕의 삶 자체가 그러하고,

여왕이 된 후에도 선덕여왕과 왕위를 놓고 다투던 김용춘의 아들인 김춘추에게 과감하게 외교를 맡기고,
신라에 나라를 잃은 금관가야 출신이라는 이유로 대신들이 반대하던 김유신에게 군대를 맡기고,
여자가 나라를 다스리기 때문에 백제와 고구려의 침략을 받는거라며

왕을 바꾸라는 당나라에게 자존심보다는 나라의 안위가 중요하다며 친당정책을 펼치는 실리 외교를 하였다.
 

비룡소 새싹인물전은 부록이 참 알차다.
사진으로 보는 선덕여왕 이야기에서는 신라의 골품제도나 화백회의 등 어린이들이 알아야할
신라시대의 상식을 쌓을 수 있고,

 
비교하면 더 재미있는 역사의 순간에는 당시의 인접국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어,
그 시기의 중요한 사건을 가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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