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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워킹맘 - 워킹맘도 전업주부도 아닌 우리들
전보라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3월
평점 :
'Not 워킹맘'? 워킹맘의
반대말 전업주부를 말하나? 라고 생각했던
이 단어는 워킹맘도 전업주부도 아닌 그 사이에 존재하는 엄마들을 말합니다.
Not Working Mom.
일하지 않는 엄마들이라는 뜻으로
사전적 의미로 집안일만 전문적으로 하는 주부라는 전업주부에 반기를 든 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아이의 교육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청하다 직업군에 관한 체크 항목이 있었습니다.
만 10년이 넘는 경단녀라 이제는 ‘전업주부’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날 따라 ‘가사업’이라니~! 새삼 어색하더라고요.
이 '가사업'에 관한 생각을
같은 처지의 엄마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난 열심히 집안일을 하지도 않고 집안일만 하는 것도 아닌데
가사업이 참 웃기더라 했었는데 <#낫워킹맘> 프롤로그에서
같은 생각, 각은 이야기를 만나니 얼마나 반가웠나 모릅니다.
<#낫워킹맘>의
네 명의 작가는 한때 수학 교사였고
우리에게 친숙한 TV프로그램 예능의 작가였고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가르치는 강사고
현재 서점을 운영하며 작가입니다.
<#낫워킹맘>에서
아주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네 명의 엄마들이 쓴 특별한 교환 일기장을 만납니다.
물론 이 네 저자분들처럼 저는 작가는 아니지만 왠지 이들의 삶에 큰 공감과
이제라도 나를 발견하고 일하지 않아도 나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와 용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분명 엄마들의 이야기지만
육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낫워킹맘>에서는 엄마와 주부의 삶보다
내면의 진짜 ‘자신’이야기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건냅니다.
번아웃 상태에서 남편을 만나 어렵사리 쌓아왔던 커리어를
단숨에 버리며 결혼을 핑계로 도망쳤던 내 이력에 경단녀 10년이 쌓였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아이들이 자라 엄마 손길이 덜 필요해지는 시기가 되고 나니
살짝 공허한 느낌을 느끼던 차에 만난
<#낫워킹맘>을
읽고 있자니 많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본문에서의 내용처럼 지금 생긴 내 시간적 여유에
‘나’로 살아가는 삶을
고민하는 순간이 이제 찾아 왔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속도로 꾸준히 관심 분야를 찾아
작은 경험들을 만들어내고 세상과 연결점을 찾아내며 나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