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국지
임창석 지음 / 아시아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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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유쾌한 이력이 먼저 눈길을 끌었던 임창석 장편소설 <한삼국지>를 만났습니다.

사실 한포자, 역포자라고 해야할까요?

한국사나 역사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고 아는 바가 없는 제가 448쪽이라는

긴 역사 장편소설을 겁도 없이 손에 든 이유는 단 하나였는데요.

아이가 고학년이 되었고 역사 공부를 할 시기가 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전엔 아이가 읽는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서들 조차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겉돌았는데요.

신기하게도 <한삼국지>는 편안하게 읽은 소설로 저도 모르게 몰입해

삼국시대의 역사 속에 들어가 있는 듯 몰입할 수 있었던 역사 소설이었습니다.

세계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100년의 전쟁사를

고대 중국의 왕들과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을 시작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적 인물들, 삼국의 왕들을 찬찬히 다시 만나며

역사적 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역사적 흐름을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정말이지 역사라고는 역사의 ‘o’도 모르던 제가 이제 아이와

역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흥을 얻게 되었다는 생각에 정말 신이 납니다.

이렇게 제게 역사에 흥미를 가져다 준 <한삼국지>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바로 삼국시대를 뿌리로 둔 한국인이란 긍지를 느낄 수 있었던 점인데요.

삼국을 빼앗으려는 수나라의 계략에 당당히 맞서며

고구려가 가져오는 전쟁의 승리는 희열을 느낄 만큼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장편소설이었습니다.

100년간의 전쟁 속에서 그들이 나누는 대화와 지략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솔솔한 <한삼국지>입니다.

오랜 사랑을 받아온 역사 소설로 100년이라는 긴 전쟁 속에서

황제들의 야망과 권세에 맞선 고구려 장군들이 보여주는 전략과 병법들이

선조들의 슬기로운 지혜가 되어 우리 현대인에게 지금까지

지혜와 용기를 계속 전해주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시대가 변화될수록 중요하게 여겨지는 역사를

흥미로운 소설로 재미있게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거친 전쟁터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한삼국지> 많은 분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선사하는 도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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