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사이슈를 만날 수 있는 책

토론의 힘 생각의 격 - 교양인을 위한 70가지 시사이슈 찬반토론,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허원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2월

아이가 십대에 들어서면서 함께 뉴스를 시청하는 일을 즐기는 우리 부부는

세간의 이슈가 되는 주제들을 아이와 함께 접하며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대화에서 예상 밖의 질문이나 생각에 부딪히며 더 진지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해 때때로 아쉬운 여운이 남는 상황이 생기곤 하는데요.

지성인 부모는 아니지만 훌쩍 커버린 아이들과 함께

더 나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만나게 된 <토론의 힘 생각의 격>입니다.

<토론의 힘 생각의 격>에서 만나는 70가지 시사 이슈 찬반 토론을 통해

그동안 한가지 생각만 고집했던 나를 돌아보며 더 넓은 시야로 나와 다른 관점의

생각들을 살피며 생각의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의 힘 생각의 격>은 각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부  가치의 충돌에서는 다양한 가치가 부딪치는 사회를 주제로

촉법소년 연령 하향, 실효성 있을까?, 지하철 적자 심각한데 노인 무임승차 지속해야 할까?

이태원 참사로 제기된 국가 무한 책임론의 타당성 등을

2부  경쟁과 규제에서는 시장 개입, 어디까지 용인되나를 주제로

코로나 피해 중소 사업장의 신용도, 정부 개입,

    시장 안정을 위한 분양가 상한제, 주식 공매도 금지, 신용대출 규제 등을

3부  고용과 노동편에서는 주 4일 근로제 현실적 도입 가능성과

임금피크제, 알바형 학생 근로, 가사근로자법 시행의 주의점 등을

4부  성장과 복지에서는 청년 도약준비금의 타당성과 법인세 인하 등

지금까지도 팽팽한 이견의 시사 이슈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찬성과 반대 그리고 생각하기 라는 3단계를 통해 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만나는 시사 이슈는 양쪽의 입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요.

양쪽 생각을 따로 나뉘고 있어 한쪽 생각에 치우치지 않고 논리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줍니다.

바로 어제의 뉴스에서 다루어진 ‘지하철 적자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

노인 무임승차’ 이슈나 현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원 시행 등

평소 관심있는 주제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는데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찬성과 반대의 입장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또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였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19살 조카가 손을 들었었는데 아쉽게도 조기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에

굉장히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던 조카이 났었는데요.

찬성과 반대 입장에서 벗어나 생각하기를 통해 다른 각도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까지

만나보며 중립적인 접근에서 얼마든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시사 이슈를 다루고 있어 무엇보다 더 좋았던 <토론의 힘 생각의 격>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