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박, 나만의 게임 블랙홀 청소년 문고 24
에린 윤 지음, 이은숙 옮김 / 블랙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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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년시절을 추억하다 보면 고대 vs 연대의 뜨거웠던 대결이 빠질 수 없다.

지금은 언제 농구에 그토록 열광 했었나 싶을 만큼 거리를 두고 있지만,

농구라는 주제가 나오면 아이들과 때때로 그 때의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농구대잔치 시절의 그 설렘과 열광적인 분위기는 지금의 아이돌만큼이나 뜨거웠지 않았나

<피파 박, 나만의 게임>을 통해 다시 느껴본다.

<피파 박, 나만의 게임> 속의 피파 박은 이민 2세로 가난하지만

한국인만의 특별한 힘이 느껴지는(?!) 밝고 꽤 멋진 매력을 가진 소녀이다.

피파의 성장 일기를 담은 <피파 박, 나만의 게임>

주된 독자인 십대들의 고민들인

성적, 짝사랑, K POP, 잡지, 친구 관계, , 가족과의 갈등 등 공감 요소들이 가득하다.

미국이란 사회 안에서 생활하는 한국 가정의 모습은 또 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그래선지 우리 나라 음식이나 간식, 놀이, 음악 등이 등장하면 참 반갑게 느껴진다.

가난한 피파는 빅토리아 공립중학교에서

부유한 아이들이 다니는 레이크뷰사립 중학교로 전학을 하며

이전과 전혀 다른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 속에서 벌어지는 친구와의 관계,

농구 이야기, 가족 이야기 등 편안하게 읽으며 잔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피파 박, 나만의 게임>의 저자 에린 윤 역시 한국인 엄마에게서 태어난 혼혈로

이 소설에서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문화를 밝고 순수한 피파를 통해 보여주는데

한국인 엄마와 할아버지를 통해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래선지 교포 사회가 참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느껴진다.

<피파 박, 나만의 게임>은 교포 사회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10대들의 일상 속 속마음을 다독여주는 편안함이 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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