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의 비밀 수첩 저학년은 책이 좋아 17
임민영 지음, 박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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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출두요~~~~”

암행어사~~~~~출두요~~~~”

제가 어릴 때만해도 사극을 통해 이 외침을 자주 듣곤 했는데

요즘 아이들 중에 이 외침을 들어 본 아이들이 많을까요?

바로 여기 <암행어사의 비밀 수첩>에서 바로 이 외침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칭찬이 얼마나 좋은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어른이자, 부모인 저조차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아이가 점점 커갈수록 성적이나 공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저도 모르게 부모에서 학부모의 모습만 가지게 되어가고 있지는 않나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만들어준 <암행어사의 비밀 수첩>이었습니다.

<암행어사의 비밀 수첩>의 주인공 박문찬,

불평불만이 가득한 문찬이는 어느 날 담임 선생님께서 보내신 편지 한 통을 받습니다.

지난주에 읽어 주신 책 <암행어사 박문수>처럼 일주일 동안

3학년 2반의 특별 암행어사로 임명한다는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그런데 문찬이는 이 특별한 임무가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친구들의 나쁜 행동이나 고쳐야 할 점들을 찾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로 쉽겠지만

문찬이의 임무는 일주일간 우리반 친구들 모두의 칭찬할 점을 찾아서

비밀 수첩에 기록을 하는 임무였습니다.

절대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고 이 임무가 무사히 끝나면 특별한 선물도 주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같은 반 친구들이 하나같이 별로라고 생각하며 친하게 지내고 싶지도 않은

문찬이는 이 암행어사라는 특별 임무가 탐탁치 않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문찬이는 암행어사의 비밀 수첩에 친구들의 칭찬은

커녕 불만 가득한 속마음을 마음대로 써넣기도 하는데요.

과연 문찬이는 긍정이라는 대단한 힘을 가진 이 특별한 임무를 잘 해낼 수 있을까요?

말랑말랑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기에

어린 시절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에 따라 어른이 되어서

저마다 행복함의 감정 수치가 다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며 소소함에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이 되는 것이

공부보다도 성적보다도 훨씬 더 필요한 교육이겠구나 깨닫습니다.

최근 아이들 앞에서 짜증도 심했고

무엇보다 불만 가득한 엄마의 모습으로 아이들과 마주했던 어제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는데요.

<암행어사의 비밀 수첩>을 통해 칭찬 수첩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스스로 깨닫고 감사한 오늘을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가슴 뭉클한 기쁨인가

마음으로 느낄 수 있길 바라봅니다.

오늘도 이렇게 아이들 책으로 엄마도 한 뼘 성장합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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