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윤동주 우리 반 시리즈 6
장경선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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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윤동주 

장경선 글
홍연시 그림
리틀씨앤톡 출판

나와 아이가 사랑하는 책 우리반 시리즈 중에 빈틈없이 가장 아름답고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책, 
<우리반 윤동주>였습니다.

최근 강하늘 주연의 [동주]영화를 보며 알 수 없는 중압감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우리반 윤동주>를 읽으며 
비로소 윤동주 시인이 우리에게 남긴 아름다움을 깨닫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유학생이었던 윤동주는 중국 하얼빈에 세워진 731부대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루타로 세균전을 위해 세워진 이 부대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끔찍한 생체 실험의 희생자가 되어  생을 마감합니다.

영화 [동주]에서도 자세히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펼쳐지는 <우리반 윤동주>에도 어김없이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영혼에게 길을 안내하는 저승사자 카론이 등장합니다.

저승으로 가는 길, 윤동주는
비슷하게 저승으로 떠나는 고종사촌이자 가장 소중한 친구 송몽규를 만나고 싶어합니다.

카론은 동주에게 윤동주의 어릴 적 이름을 가진 5학년 1반 윤해환의 몸을 빌려 몽규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됩니다.
 
그리고 죽을 만큼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고 와달라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아름다운 윤동주 시인의 유명한 시들은 물론 일본 제국주의가 우리나라를 점령했던 일제 강점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과 해환의 일본인 엄마를 통해 일본인들의 마음조차 엿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을 준 
<우리반 윤동주>입니다.

윤동주 해환과 5학년 1반 친구들은 민기라는 친구를 통해 진짜 사과에 대해 배우며 정말 폭넓은 의미를 
일깨워주는 <우리반 윤동주>입니다.

한 장, 한 장 모든 페이지가 
의미있는 소중한 이야기로 가득한
<우리반 윤동주>,
아이가 조금 더 크면 [동주]영화를 아이와 함께 다시금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책에 실린 크라잉넛 밴드의 '독립군가'를 들어봐야겠습니다.

독립운동 조차 해보지 못해 더욱 억울했을 윤동주 시인.

'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 사건'의 송몽규에 사폰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동자로 몰려 죽음을 맞이한 윤동주 시인을 기리며  

아름다운 청년 윤동주가 바라 본 
하늘, 바람, 별, 나무, 구름, 새, 햇살, 비, 천둥, 나뭇잎, 달빛, 노래, 꽃 등...
아이와 윤동주 시인의 시들을
마음에 간직해야겠습니다.

처음으로 시가 외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우리반 윤동주>
아이와 함께 읽을 위인전으로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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