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대통령 풀빛 그림 아이
모니카 페트 지음,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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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대통령

 

모니카 페트 글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김경연 옮김

풀빛 출판

 

결혼하기 전부터 조카 책을 읽어 주며 알고 있던

행복한 청소부

내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만나며 참 반가웠던 기억이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름다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림책,

행복한 청소부’ ‘생각을 모으는 사람’ ‘바다로 간 화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깊은 감동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 책들로

어른들에게도 잊고 살던 삶에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그림책.

 

새로 만난 사랑받는 대통령을 만난 시기는 2020년 국회의원 총선을

막 지났을 때라 더 공감이 가는 책이었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창이던 때지만

60% 이상 역대 최고의 사전 투표로 높은 참여율을 세웠다.

대통령 탄핵이란 커다란 사건을 역사로 남겼던 경험과 함께

갈수록 살기 어려워지는 우리 삶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한 것 같다.

 

사랑받는 대통령은 딱 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창작 그림책이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정치와 그릇된 정치의 차이가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참 좋았다.

 

대통령이 황제도, 왕도 아니라 왕관을 쓰지 않았지만

황제나 왕 못지않은 큰 힘을 갖은 대통령이 두 명 등장한다.

 

먼 옛날, 대통령이 다스리는 나라에 새로운 대통령이 뽑히는데

이전의 대통령은 돈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었는데

새로 뽑힌 대통령은 돈보다 국민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좋아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종종 거리와 골목으로 나와 직접 나라를 살피고

스스럼없이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이야기를 듣는 대통령,

국민의 생각을 알아야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대통령은

장관들에게도 그 뜻을 전달하고 나라는 점점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바뀐다.

하지만 새로운 대통령을 뽑을 때가 되어

이번엔 부유하고 영향력이 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자신의 부와 권력을 키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통령의 친구들이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었기에

국민들은 어쩔 수 없이 이 대통령을 뽑을 수 밖에 없었다.

전 대통령과 닮은 점은 하나도 없는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서

나라는 점점 잿빛으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6, 9살 두 아들과 대통령이 나라에 끼치는 큰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 보며

선거의 중요성과 국민으로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만

우리 삶이 행복해짐을 알게 된 사랑받는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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