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과 신비한 블랙홀 별별 천재들의 과학 수업 1
루카 노벨리 지음, 김영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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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별별 천재들의 과학수업

호킹과 신비한 블랙홀

 

루카 노벨리 글 · 그림

김영옥 옮김

청어람 아이 출판

 

스티븐 호킹. 아인슈타인 다음으로 최고의 학자로 손꼽히는 물리학자이다.

루게릭병으로 휠체어에 의존해 아무것도 스스로 해내지 못할 것 같이 보였지만

광활한 우주를 품은 작은 거인이였던 스티븐 호킹이

호킹과 신비한 블랙홀에서 직접 자신의 삶과 업적을 직접 어린이들에게 소개한다.

유머를 가득 담은 일러스트와 내용으로

미처 알지 못했던 스티븐 호킹의 모든 것을 담은 것도 모자라

18가지의 과학 칼럼들을 통해 과학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우주 용어 사전을 통해

우주 과학 관련 용어들뿐만 아니라

갈릴레이 갈릴레오’, ‘뉴턴아이작등 역사 속 과학자들도 소개하고

일러스트와 실사들을 통해 우주 과학 용어들을 간단하고 쉽게 풀이해

지루하지 않고 핵심만 잘 정리되어

아이가 읽기 부담스럽지 않았다.

(보통의 용어 사전들이라면 정말 깊은 관심이 있지 않다면

아이들이 지루해 지나치기 쉬운데 꼼꼼히 놓치지 않고

읽어 볼 만큼 일러스트가 눈길을 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었다면

우주도 별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책이 시작된다.

 

천문학의 아버지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딱 300살이 차이 나는 스티븐 호킹,

우연치고는 너무나 놀라운 우연으로 갈릴레이가 164218일이 세상을 떠났는데

정확히 300년 후 194218일 역사상 가장 큰 전쟁이 한창일 때

스티븐 호킹이 태어났다고 한다.

(스티븐 호킹이 꼬집어 그냥 우연이라고 말했다지만 혹시나

갈릴레이가 환생이라도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재미난 상상을 잠시 해봤다.)

 

옥스퍼드에서 공부한 두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호킹은

의사이자 과학자였던 아버지였지만 가난한 환경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아이들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웃 친구와 전쟁 중 폭격으로 커다란 구멍이 남은 장소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 커다란 구멍을 좋아했던 스티븐 호킹은 그 구멍보다

어마어마하게 흥미로운 구멍을 다루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성적이 좋지 않았던 호킹이였지만 친구들에게 아인슈타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유명한 사람이 될지 안 될지를 두고 내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 스티븐 호킹은 실수에서 배우며 열다섯 살에 축음기를 직접 만드는데

성공한다.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시간을 보내던 호킹이

나중에 의사나 생물학자가 되길 바랐던 아버지의 뜻과 다르게

물리학에 끌리던 호킹은 물리학이 우주의 기원에 관한 중대한 질문들에

답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주는 학문이라 생각하고

점점 물리학의 매력에 빠져든다.

성적은 안좋았지만 물리학 시험을 잘 보면서

아버지가 바라던 옥스퍼드 대학에 열일곱 살 나이로 입학을 하며

점차 자신이 바라는 학문을 공부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호킹과 신비한 블랙홀이 그의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

 

사랑과 병, 업적 등 전반적인 스티븐 호킹의 삶을

들여다보며 간략하게 정리되어 깊이감이 없어 재미없게 읽었던 일반적인

어린이 위인전과 달리 책장 하나하나 넘길 때마다

스티븐 호킹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로 정말 지루할 시간이 없던

인생 + 과학수업 이야기였다.

 

기나긴 겨울 방학 동안 우주 공학자가 되기로 꿈을 전환한 아들에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불러준 호킹과 신비한 블랙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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