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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수사대 ㅣ 궁금해? 시리즈 7
유영진 지음, 이주항 그림 / 좋은꿈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 수사대

유영진 글
이주항 그림
좋은꿈 출판
2519년, 탐사대_
플라스틱으로 뒤엎인 지구.
인류의 멸망을 알리는 통신하는 소리에 악몽에서 깨어나는 주인공의
일러스트를 담은 첫 페이지와
2519년, 탐사대_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가 몰라보게 깨끗해졌다는 소식을 알리는 일러스트로 마무리하는
마지막 페이지.
아마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모습이 우리 손에 달렸음을 알리는 것 같다.
용호가 그 주인공이다.
용호는 가족과 함께 인터넷 쇼핑을 한 뒤에 배달되어 온 택배를 정리하면서 쌓이게 된
택배상자와 비닐 충전재, 비닐 봉투, 스티로품 충전재 등이 가득 쌓인 것을 보고
충격을 받으며 한참 관심사인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친구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알아보게 된다.

우리에게 너무나 편리한 플라스틱,
무서운 양날의 칼을 가진 플라스틱에 대해 자세히 담은 책
‘미세 플라스틱 수사대’
불과 100년이 조금 넘은 시간 동안 50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야만
자연으로 돌아가는 플라스틱이 이미 사람을 위협하고 해 쓰레기 산과 쓰레기 섬을 만들고
침묵의 살인자로 변해 우리를 위협하는 메시지들이 가득하다.
플라스틱의 탄생부터 주부인 엄마도 잘 몰랐던 종량제 쓰레기봉투,
플라스틱 섬이 만들어지는 과정, 미세플라스틱 주범 담배꽁초, 물티슈,
플라스틱 섬유, 바다가 오염되면서 소금에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늘어나고
심지어 우리가 늘 즐겨 마시는 티백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아이와 환경에 관련된 도서들을 일부러 많이 접하고 매스컴들을 통해서
오염된 지구를 마주할 땐 반성도 해보고 다짐도 해보지만
환경 오염의 주범인 한 사람으로서 편리함이 이미 뼛속까지 배어 있기에
환경을 생각해 생활 습관을 바꾸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미세플라스틱.
아이가 구독하는 잡지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의 심각성을 다루며
글로벌 다큐멘터리 영화 “블루 플래닛2” 시리즈를 주말에 한편씩 보는 중이다.
경이로운 이 소중한 지구에 대한 책임감,
지구를 지켜야 할 의무감 등
환경에 아이와 더욱 관심을 가지고 다짐을 매일 해 보는 중이지만
정말 습관과 편리한 환경을 버리기란 너무나 어렵다.

우리 생활에서 플라스틱을 뺀다면 당장 생활이 어렵겠지만
줄일 수 있는 것들을 줄여보고
분리수거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오늘보다 내일이, 내일보다 모레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며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
아이의 잔소리를 들으며 조금씩 줄여보려고 노력해야겠다.

초등 교과 연계 도서로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 수사대’
많은 교훈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