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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미래를 바꾸는 6가지 부모력
조미상 지음 / 더메이커 / 2020년 1월
평점 :
자녀의 미래를 바꾸는 6가지 부모력

조미상 지음
더메이커 출판
융합인재교육 최고의 전문가 조미상의 창의융합 결정판이자 실천편
4차 산업이란 큰 과제 앞에서 엄마인 나는 참 겁이 난다.
4차 산업에 대해 교육도 들어보고 강의도 들어보지만 들을 땐 ‘아~’하며 고개가 끄덕여진다.
씁쓸하게도 뒤돌아서면 내가 어떤 얘길 들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 난제이던 차,
만난 ‘자녀의 미래를 바꾸는 6가지 부모력’
읽어 내려가는 내내 혼란스러운 마음과 미래에 대해 이해,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것들이
조금씩 눈에 보이고 생각이 정리되는 기분이 들고 조금은 자신감이 생긴 책이기도 하다.
프롤로그부터 마음에 콱 박히는 문구가 눈에 띈다.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저자는 우리에게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부모가 어린 시절 공부했던 것을 기준으로 자녀를 리드한다면, 그것은 교육이 아니라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음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하루가 24시간임을 너무 아쉽다며 불평을 늘 늘어놓은 나의 첫 아이.
9살이 된 지금도 여전히 세상은 아이의 호기심 거리로 가득하지만
20세기의 엄마는 초등학교에 보내면서부터 더욱 20세기에 갇혀 엄마가 살아온 방식대로
아이를 밀어붙였다. 책을 읽으며 아이를 바라보던 어느 날이 기억났다.
그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인 아이가 초등학교 1년 내내 엄마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조선 시대를 사는 선비처럼 고지식한 모습으로 똘똘 쌓여 모범생 모습으로 비추어진 날.
그날이 떠올라 책을 읽으며 더 없이 아이에게 미래를 보여주지 못함에 너무 미안했다.

스마트폰 없이 생각하거나 살아가는 걸 힘들어하는 사람이란 의미에 ‘포노 사피엔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세대 ‘디지털 네이티브’
이런 타이틀을 거머쥐고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은 앞으로 급변하는 시대를
만나며 빠르게 5차, 6차 시대를 살아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디지털 이주민인 우리 부모세대보다 다른 버전의 디지털 원주민인 아이들이란 사실을
인정하고 아이 중심의 양육과 교육을 펼쳐야 21세기형 부모라는 점을 몇 번씩 강조된다.

아마존의 ‘물류로봇 키바’,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는 30년 이내의 사라진 학교와 교사들의
일을 대신하는 로봇교사, 에듀테크, 삼성서울병원의 국내 최초 ‘의약품 조제 로봇’,
우버와 에어비앤비, 네덜란드의 ‘스티브 잡스 스쿨’ 등등
책 안에는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현재와 미래들의 이야기들이 온통 나열되어있고
많은 질문을 부모들에게 쏟아낸다.
그 질문들을 스스로 답해보며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 갈지 소중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미래를 선물할지 조금씩 아이를 중심으로 생각을 전환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부모들의 중심으로 공부를 했던 아이들에게 ‘갭이어’를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우리 아이들만의 개성을 찾기 위해 아이를 잘 관찰하는 힘을 기르고
로봇이나 기계들이 대신 할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을 잘 기르는 것!
앞으로의 교육은 독서와 토의 토론을 하고 나만의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 등의 해답이 들어 있는 책이다.
여전히 4차 산업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20세기에 사는 부모이지만
조금씩 21세기형 부모로 성장할 발판을 만들어 준 감사한 책.
우리나라 모든 아이들이 21세기형 부모와 함께 행복한 4차 산업을 살아가길
나와 우리나라를 응원해본다.
점검해야 한다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깨어 있어야 한다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알고 있어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