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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 ㅣ I LOVE 그림책
스테파니 파슬리 레드야드 지음, 제이슨 친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이는 나눔을 위한거야
스테파니 파슬리 레드야드 지음
제이슨 친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출판
아이들에게 부모의 말보다는 책 한 권이 더 큰 가르침을 줄 때가 있다.
친구나 동생과 무언가를 나누어야 하는 상황에서 엄마가 개입해
나눠라~ 하는 등의 말들은 그저 잔소리가 되어 버리지만
한 권의 책으로 마주한다면 뭔가 뿌듯하고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좋은 학습 결과로 가는 긍정적인 매개체가 되어주는 것 같다.
욕심을 부리는가 하는 모습을 안 보이던 큰아이가 1학년이 되고
요즘 동생에게도 더 욕심을 내 혼나는 일이 종종 있다.
아이들의 성장 곡선은 참 시시때때로 변화한다.
배려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마음으로 배우고
나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면
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포용할 수 있는 커다란 그릇으로
성장하는 길이 더 가까워질까 하는 엄마의 바람을 담아 읽어 본
‘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
엄마의 잔소리가 아닌 책을 통한
스스로의 깨달음으로 배려를 알아가길 응원하며 함께 읽었다.
가족과 함께 즐겁게 파이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간다,
‘맨 처음에 파이는 둥글고 완전한 한 덩어리지.
하지만...
네가 원하는 만큼 여러 조각으로 파이를 쪼갤 수 있어.’
‘거의 다.’ (본문 중)
친구들과 소풍을 나가 친구들과 정성스레 만들어 온 파이를 나눠 먹고
책, 공, 나무, 줄넘기, 노래, 라임, 시간, 배, 시냇물, 타월, 처음 만났지만
형제 같은 아이들, 막대기, 조약돌, 최고의 단짝들을
나누고 포옹, 반창고, 이야기, 아지트와 보물, 노랫말, 음악, 딸기, 빵의 마지막 한 조각과
그 부스러기 그리고 환한 빛. 담요, 산들바람, 하늘.
이 모든 것 세상의 것들을 나누며 건강하고 아름답게
부드럽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쉽고 편안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말하는 ‘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
우리 아이들이 나눔의 가치를 느끼며 더 훈훈하고 밝은 세상을 비추어 주길
살짝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