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I LOVE 그림책
트로이 커밍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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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트로이 커밍스 글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출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추운 날씨에 아이를 등원시키고 차로 돌아오고 있었다.

커다란 백구 한 마리가 비에 흠뻑 젖은 채 서 있었다.

안쓰러운 마음에 눈길이 가는데 백구가 누군가를 돌아보고 있었다.

백구 가슴팍쯤 오는 새끼 강아지였다. 어미 개처럼 새하얀 털이 비에 흠뻑 젖어

누렇게 뭉쳐 있었다.

이 추운 겨울, 유기견인가 싶다가 집에서 잠시 놀러 나왔길 바랐다.

하필, 엊저녁 유기견에 관한 책을 읽은 터라 더 신경이 쓰였다.

무사히 따뜻한 곳으로 새끼강아지와 함께 갔길 바라본다.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너무 사랑스럽고 개구진 모습의 강아지 아피가 주인공이다.

버터넷로의 모든 집을 아는 똘똘한 아피는 유기견이다.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버터넷로의 5개의 집으로

자신의 발도장이 꾹 찍힌 엽서를 보낸다.

하지만 키우고 있는 고양이가 개 알레르기가 있다든가

이미 키우고 있는 개가 있던가 하면

빈집이라 엽서가 반송되기도 하고

제발, 날 입양해 주실래요?”

많이 먹지도 않고 도둑이 오면 힘껏 짖어 줄 수 있다고 애원해보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고

아피는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두 실패하고 만다.

한번씩 거절될 때마다 아피는 너무나 슬프고 힘들다.

그리고 한통의 편지가 아피에게 배달이 오는데....

 

이런 과정들을 만나며 유기견의 입장을 이해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애완동물을 간절히 원하는 8살과 5살과 함께

반려동물을 키울 때 얼마나 신중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았다.

과연 아피가 좋은 주인을 만날지 떠올리며

책장을 넘기는데 초조해진다.

 

마지막 마무리로 아피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실려있다.

유기동물을 돋는 방법!

동물 친구들이 모두 모두 안식처를 찾을 수 있도록 희망의 발자국을

찍어달라고 외치는 아피를 보며

사람들의 이기심을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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