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성 수업 - 사회성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향숙.김경은.서보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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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등 사회성 수업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이향숙 김경은 서보라 공저

메이트북스

 

사회성을 가르치는 것은

더불어 함께 서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폴커 프리벨(심리학 박사)-

 

여러 개의 추천사에서 너무나 공감하는 내용들로 마음이 열렸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좋은 부모가 되려고 했으나

미처 제대로 잡지 못하고 놓쳐버린 끈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서른이 넘은 아이들이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만큼은

제 아이들을 제대로 아름답게 지켜겠다고 마음을 여미어 봅니다.’

-서영숙 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명예교수

아직 아이들이 어림에 감사하며 읽어 내려갔다.

 

20년 이상 상담 경험들을 통해 사회성 집단에대한 연구와 치료를 병행하며

사회성에 관한 상담과 치료를 해 온 3분의 전문가들이 공저한 책 초등 사회성 수업

 

초등학교 1년을 어느새 보내며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생각을 놓지 못했던 1년이였다.

워낙 혼자 놀아도 재밌는 아이.

혼자여도 심심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은 아들,

활달하고 놀 땐 또 신나게 놀 줄 아는 아이이기에 걱정을 안했는데 2학기가 돼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이 생겼었다.

워낙 책을 좋아하고 사부작거림을 좋아하는 아이라 중간 놀이 시간에도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 조금만 틀어지면 도서관에 가거나 혼자 교실에서 무언가를 하며

일부러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도 때때로 목격했기에

엄마로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잘 어울려 친하게 지내던 여자친구들은 2학기가 되니 남자라는 이유로 놀이에

끼어주지 않아 상처 아닌 상처가 된 듯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가장 엄마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아이의 적응과 사회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성에 관한 고민이 있지 않아도

엄마와 아이 관계를 다시 재정비하며 첫 사회에 나가 더 단단한 아이로

자라길 희망하는 부모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사회성 부족은 불안정한 애착 문제에서 나오고 결국 그러한 아이들의 공통점에서

부모님과의 관계, 그 부모의 부부관계가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사회성 부족으로 치료를 할 경우 상담자와 부모가 치료적 동맹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회성 치료사의 치료과정은 부모를 대리한 안정 애착 관계를 만들며 자존감을 견고하게

만드는 과정이기에 결국 1차 집단, 가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우리 아이가 유독 2학기에 더 소극적인 행동들을 돌이켜보니

나와 아이의 상호작용, 소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후회와 반성보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나를 돌이켜 보며

앞으로 건강하고 당당한 아이로 자랄 희망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사회성은 아이 혼자만의 힘으로 길러질 수 없다.>

 

1. 사회성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사회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적응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기본적인 부분을 다룬다.

상호적 작용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빠른 회복력을 갖기 때문에

반드시 길러 줘야하며 놀이가 아이를 성장시킴으로 놀이의 규칙 5가지를 제시한다.

 

2. 뇌의 움직임으로 아이의 사회성이 달라진다.

뇌 과학을 통해 전문적으로 사회성을 기르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사회성 발달에 필요한 옥시토신 호로몬을 분비함으로 원만한 사회성을 길러주는 부분에

눈길이 갔다. 웃음 전염병, 웃음으로 관계를 시작하고

실수에 관대한 엄마가 아이의 사회성을 기르고 아이에게 얼마나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표정을 보여주는지 생각해보며 엄마부터 긍정적인 자극으로 아이를 마주하는 것을 배워본다.

 

3. 안정애착이 건강한 사회성의 뿌리가 된다.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적이고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사례들을 보여주며

엄마들이 쉽게 놓치고 있는 부분에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생각해 볼 시간을 갖는다.

아이의 친구 관계에서의 행동에 지적했던 행동들이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에

결격사유가 된다는 것을 알며 반성의 시간이 되었다.

 

4. 자아발달과 사회성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아는 혼자 성장할 수 없고 안정적 존재감은 자아정체성과 자아존중감을 높여준다고 한다.

아이의 실수 앞에서 부모의 감정전달을 멈추고 짧고 간결하게 바로 잡으라고 조언한다.

내가 아이에게 가장 실수했던 순간들이 많았던 부분이 여기에 있음을 인정했다.

실수해도 괜찮아용기의 씨앗을 심는 부모의 자세를 배워본다.

    

5. 도덕성과 사회성도 단계별 성장이 필요하다.

도덕성은 기준을 지킬 수 있는 마음의 힘으로 5장에서는 도덕성을 주제로 다루어졌다.

아이들의 거짓말 단계별 방식과 기술들을 알아보고 나는 어떤 부모인지 아이에게 어떤 거울인지 생각해본다. 훈육, 올바른 가르침의 교육과정으로 올바른 방법을 제시해준다.

 

6. 또래 관계에서의 우정과 해결능력.

친구가 별로 없는 아이, 자신의 욕구를 정확히 알고 무조건 희생하며 양보하는 아이를 강요하는 것은 건강한 관계 형성을 방해한다고 한다.

나를 포함해 보통 부모들은 친구를 사귀는데 앞서 아이에게 양보해라 참아라 등으로

그것이 잘못된 강요였는지를 알게 되면서 아들에게 너무 미안함을 느꼈다.

어떤 환경이 좋을지 그림이 그리고 성향별로 솔루션을 낸다.

    

사회성에 필요한 도덕성을 형성시켜주는 올바름을 전달하는 과정.

자존감은 아이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에게 존중받을 때 형성되는 것.

사회성이란 결국 아이의 자존감과 도덕성, 애착 관계에서 준비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친절하고 허용적인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고

나부터 거울 앞에 서서 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해보고 아낌없이 웃어주는 부모가

된다면 아이의 사회성에 꽃이 필 것 같다.

내가 깨닫고 좋았던 부분들로만 정리를 해보았지만

정말 초등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며 1인 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고 개인주의 성향이

더 돋아지고 있지만 결국은 협업이 중시되고 있는 교육과정이나 사회에서 아이들 모두가

건강한 웃음을 갖고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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