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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하나는 얼마나 클까요? - 측정 ㅣ 0학년 수학
롤프 마일러 지음, 최인숙 옮김 / 이음 / 2019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발 하나는 얼마나 클까요?
0(빵)학년 수학 측정
롤프 마일러 글·그림
최인숙 옮김
이음 출판

창의성 교육법
‘레지오 에밀리아’가 선정한 단 하나의 수학 동화!
우리나라에도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을 하는 유치원들이 있다고 한다.
선생님들의 아이들의 아이디어나 가설들을
놓치지 않고 녹취하고 기록하며 영상을 찍는다고 한다.
수업계획도 정해 놓지 않고 틀에 박힌 교육을 안한다고 하니 너무 궁금해진다.
“발 하나는 얼마나 클까요?”
내용이 뭘까? 어떤 내용일지 감이 오지 않는 표지^^
처음 책을 접했을 때 느낌이였다.
미국 수학 그림 동화로
미취학 아이들이 입학 전 길이를 측정하는 단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수학 동화이다.
미국 수학 교육 협회 추천 도서!
일단 수학교육협회 추천이라고 하니 알쏭달쏭하지만 펼쳐보니
5살 아이가 아주 재밌게 읽는다.
아주 쫑긋쫑긋 듣는다.
유아 아이들에게 너비와 길이에 대해 자연스럽게 읽어 줄 수 있는 책으로
왕비의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는 행복한 왕비에게
어떤 생일선물을 해야 좋을지 고민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다 왕비에게 없는 단 한가지!
침대를 선물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 옛날이라 측정하는 방법이 없어 곰곰이 생각하던 왕은 자신의 발 크기로
너비는 발 3개 크기,
길이는 발 6개 크기의 침대를 신하에게 만들어 오라고 명령한다.
행복한 미소를 지닌 주인공들의 밝은 표정이 마음을 편하게 하는 예쁜 수학 동화.
신하는 대장 목수에게 대장 목수는 조수 목수에게 드디어 침대가 완성되는데..
왕비에게 너무나 작은 침대가 만들어지고
조수 목수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조수는 지혜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며 왕비에게 딱 맞는
침대를 완성해 보인다.

작은 침대가 완성되었을 때 아이와 얼마나 웃었는지^-^모른다.
‘너비’와 ‘길이’의 단위를 어휘 맛도 보며 측정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수학의 재밌는 맛을 느껴본다.
단순한 그림이지만 스토리가 탄탄하다.
12월, 온통 빨간색인 ‘발 하나는 얼마나 클까요?’
크리스마스 관련 책들 사이에 살포시 넣어 함께 읽어주기 너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