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살찌지 않는 기적의 식사법 - 2주 만에 뚱보균을 없애고, 유익균을 늘리는 똑똑한 식습관 가이드
후지타 고이치로 지음, 최예은 옮김, 김남규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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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생 살찌지 않는 기적의 식사법

 

후지타 고이치로 지음

최예은 옮김

김남규 감수 (대장암 최고 권위자 세브란스병원 교수)

    

내가 평생 살찌지 않는 기적의 식사법을 접하려 했던 이유는

단 하나, 다이어트보다 장 건강을 위해서다.

툭 하면 장이 꼬이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사이좋게 공유하고 있는 우리 부부.

거기에 아들 둘, 모두 장이 약한 이유에서다.

 

책을 읽는 내내 밑줄을 긋느라 바빴던 책이고 단숨에 읽어내린 책이다.

체질 개선에 관한 이야기이고, 어려운 용어들이지만 굉장히 쉽게 읽혀 놀란 책이다.

 

장은 제 2의 뇌라고도 불리며 우리 몸 면역력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중략)

행복 호로몬인 세로토닌의 70% 이상이 장에서 만들어지고

또한 척수보다 무려 5배가 많은 5억개의 뉴런을 가지고 있으며,

뇌와 장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과학적 사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7P 감수의 글 중)

    

장내에 있는 퍼미큐티스 문, 박테로이데테스 문, 악티노박테리아 문, 프로테오ㅂㄱ테리아 문이라는 네 그룹의 세균 집단이 산다고 한다.

여기에는 유익균인 악티노박테리아 문과 유해균 프로테오박테리아 문의 집합체로 나뉘는데

나머지는 중간균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음식에 따라 중간균들이 유익균과 유해균들이 우세한 쪽으로 붙어 나쁜 일을 하거나 좋은 일을 한다고 한다.

 

현대인들이 비만도가 높고 편리해진 환경에서 결국 우리는 유해균들의 집합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니 내 생활을 돌이켜 보면 속이 불편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였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날씬균과 뚱보균으로 분리해 쉽게 설명해주는데 눈에 쏙쏙 들어와

9년 주부경력을 쌓은 내가 이제야 장 건강에 대해 좋은 잣대를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준 책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어릴때에는 생협에서 최대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려 노력했지만

아이들이 커가고 게을러 지면서 좀 더 쉽고 간편한 가공식품 등을 선호하게 된

나를 돌이켜 보며 아이들에게 뚱보균들과 건강을 해수 밖에 없는 식단으로

아이들을 위협하고 있었던 사실에 정신이 번뜩였다.

    

유청, 양배추, 양파, 식초, 버섯, 찰보리, 된장, 치아시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마늘, 매실들의 아주 간단한 레시피를 소개해 준다.

이 레시피들 중 단 두 가지라도 바로 실천하면 2주 이상 유지했을 때

몸의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그저 읽기만 했는데도 그 효과가 눈으로 보일 것 같아 실천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건강법.

 

일상에서의 약간의 습관으로 다이어트가 쉬어지고 덩달아 건강까지 얻을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에 옆에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오늘 저녁부터 남편과 아이들에게 소소한 엄마의 밥상에서 만날 유익균들을 생각하니

절로 뿌듯함이 생긴다.

전부 실천을 하진 못하더라도 집에 있는 재료들로 천천히 날씬균들을 만나보려고 한다.

그럼 나도 어느새 작아져 못입는 옷들을 꺼내 입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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