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아이를 바꾼다
남동우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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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부모의 소통 법

남동우 지음

메이트 북스

선인장을 사랑한다고 매일 물을 주거나, 콩나물에는 가끔씩만 물을 준다면 선인장의 뿌리는 썩고, 콩나물은 말라서 죽을 것이다. 선인장과 콩나물은 그것들의 특성에 맞게 선인장을 가끔씩만 물을 주고, 콩나물은 매일 충분하게 물을 주어야만 잘 자랄 수 있다.(6P)

첫 장을 읽으며 처음부터 나를 반성 시키는 책, 첫째와 둘째를 키우며 내가 놓친 부분.

아이들 저마다 성향을 존중하지 못했던 부분을 반성해 본다.

삶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양질의 인간관계다. (본문)

전업주부인 나는 아이와 하루 종일 함께 하면 최고인 줄 우쭐하던 적이 있다.

엄마가 일터에 나가지 않음은 널 온전히 잘 키우기 위한 것이고 그것이 마냥 사랑으로 가득한 듯 잘 포장을 해 뒀던 위선 같은 모자란 생각이 였음을 책을 읽으며 씁쓸하게 느꼈다.

미국 남부 시골 한 농장의 7남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랜 시간 아내와 사별 후 아이를 홀로 키우며 농장과 마트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 온 아버지를 두고 언제나 함께 계셨다고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하루 2시간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한 사람 한 사람 눈을 맞추며 재미있던 일, 힘들었던 일을 물어봤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를 두고 아이들은 성장해 늘 아버지가 함께 계셨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단 한 시간이라도 아이의 이야기에 경청하지 않았던 내 일상을 돌아보며 '행복의 양질' 에 대해 많은 생각에 잠겼다.

행복, 뇌 발달, 자존감, 스트레스, 훈육, '욱' 등 여러 주제 중

부모의 분노의 원인과 조절 방법을 다룬 6장. "부모의 분노 조절이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준다."

에 유독 마음이 간다. 아이를 훈육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어릴 쩍 가장 힘들거나 기억하기 싫었던 순간의 장면들이 오버랩 되어 스칠 때가 있다. 나의 내적 불행 중 하나 일 그런 순간들을

너무 소중한 내 아이에게 되물려 주고 있는 걸 느낄 때 소름 끼치게 싫지만 때때로 그 때의 순간을 나 자신에게 상기시키며 아이를 더 궁지로 몰 때가 있는 것 같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기에 경험하는 분노와 불안의 80% 정도가 어린 시절에 풀지 못한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즉 부모의 원 가족으로부터 받은 감정적인 상처가 풀리지 않은 스트레스 감정이 되어 현재의 가족을 향해 터뜨리는 분노가 될 수 있다. (219P)

타임머신 대화를 통해 어린 나를 위로하고 분노 에너지를 해소 해 엄마의 불행이 아이에게 가지 않도록 어린 나와 많은 대화를 나눠 볼 생각이다.

이 책이 나에게 이렇게 정리를 해준다.

부모는 자녀가 태어난 순서에 상관없이 평등하고 공평하게 대해야 하고 한정된 인생을 후회 없이 사는 비결은 소중한 것을 우선순위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다.

소중한 가족과 양질의 시간을 우선 순위로 삼아 실천하는 것은 시간을 가장 잘 사용하는 것이라고.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들 또한 사랑이 가득한 행복한 아이로 자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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