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으로 환대하며 존재로 가르치는 별별 교사들 2
채홍 외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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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나온 《별별 교사들》은, 교사이든 학생이든, 그냥 교육에 관심을 둔 시민이든 누구에게든 좋은 책이라고 읽어 보시라고 추천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이번에 그 후속작, "별별 교사들 2"가 나왔다. 소수자성, 취약함을 가진 교사들의 이야기라는 컨셉은 유지하면서 다소 색깔이 다르다.
《다름으로 환대하며 존재로 가르치는》이 제목이고, "별별 교사들 2"가 부제이다. 다만 그냥 《다름으로 환대하며 존재로 가르치는 별별 교사들 2》라고 쭉 이어진 제목처럼 인식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수식어형 제목이라 자연스러워 보이긴 한다.
이번 책의 저자들은 가난, 우울증과 공황장애, 장애, 희귀병, 기간제 교사, 비혼, 페미니스트, '강성'노조활동가, 가족을 돌보는 사람... 등 더 다양한 삶의 질곡과,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되는 이유들과, 어려움들을 이야기한다.
《별별 교사들》이 소수자성과 차별과 평등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어찌 보면 조금 밝은 톤이었다면, 《다름으로 환대하며 존재로 가르치는》은 더 어두운 톤처럼 느껴진다. 취약성, 약함, 상처, 질병에 대해 더 정면으로 드러내고 그것들을 끌어안고 살아가면서 교육활동을, 돌봄을 하는 이야기이다. 2권의 책을 함께, 연달아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마음에 남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신의 취약성을 이야기하면서, 취약성을 통한 만남과 교육을 모색한다. 그리고 저자들 대부분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존중하며 관계를 맺고 돌볼 수 있을까 고민한다는 점이 이 이야기들을 더 교육적이고 값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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