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학부모는 처음이야 - 아이가 학교에 가면 부모 역할이 달라진다!
최재정 지음 / 길벗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기 전 <엄마도 학부모는 처음이야> 라는 제목만 보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엄마를 위한 지침서일까 생각했어요.

둘째아이가 예비초등이라 초등입학이 아주 낯선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선택했는데

초등입학을 앞두고 1학년 생활을 위한 책이 아니에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바른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려면 먼저 부모의 마음가짐과 흔들림없는 교육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육아는 끝~ 교육 시작.

이 책에서 말하는 프로 학부모되기 프로젝트.

앞부분은 공감되는 내용과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반성도 하며 읽다가 뒤로 가면 생각이 점점 많아지게 되고 머릿속에 담아둬야 할 내용도 많아지고.

자녀교육서로 알찬 내용을 담고 있어요.

엄마도 학부모는 처음이야에서는 눈멀고 귀 막힌 맹모병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맹모삼천지교의 맹모가 아니라 눈먼 어머니라는 뜻의 盲母.

내 아이의 마음 상태, 적성, 꿈, 흥미, 관심등은 물론이고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아동 발달과 성장이론, 기본 교육학적 방법론 같은 건

전혀 모르는 눈먼 상태의 어머니라는 의미라고 해요.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이 맹모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내 아이를 제대로 알아보기 위한 학부모로서의 공부를 시작해야 한답니다.

 

아마추어와 프로, 뭐가 되고 싶으세요.

누구나 다 프로가 되길 원할 거예요.

우리는 아이의 부모로서도 프로 학부모가 되어야 한답니다.

프로 학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리더쉽, 공감능력, 계속적인 자기 계발 능력이 필요하다고 해요.

교육은 집어넣는 게 아니라 아이 안에 있는 것을 이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의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오게 할 것이냐가 핵심이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자기교육, 자기완성, 자아실현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하고요.

이런 역할에는 고도의 교육학적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부모님도 자녀교육서를 읽는 등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겠죠.



프로학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능력에 대한 설명 끝에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떤 부모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내 아이에게 진정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면 어떤 일부터 시작해야 할까?

늘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명확한 질문이 우리를 제대로 된 목적지에 데려다줄 것이다.'라는 글이 있어요.

이 글을 읽는 순간 머리를 한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떤 부모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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