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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 에너지 ㅣ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3
김성호 지음, 전진경 그림 / 길벗스쿨 / 2016년 8월
평점 :
얼마전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더이상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이야기에 힘이 실리고 있어요.
지진과 더불어 걱정되고 문제가 되는게 바로 원자력발전소.
2011년 3월 일본의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후쿠시마현에 있던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있었죠.
이로 인해 입은 피해는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 하죠.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은 길벗스쿨에서 나온 초등도서로 원.자.력.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초등도서이지만 아이가 읽기 전에 제가 먼저 읽어보았는데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노후된 원전을 철거 문제,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들의 처리에 관한 이야기 등이 있어요.
석탄을 이용하면 가격은 저렴하지만 이산화탄소가 생겨나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온실효과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기후 변화가 생기게 되었죠.
석유는 생산량이 많고 저렴하고 운송과 보관이 쉬워서 인기가 많은 에너지 자원이었으나 오일쇼크 이후 가격이 많이 올라서
사람들이 눈을 돌리게 된 것이 원자력발전소랍니다.
점차 화력발전소의 비중이 줄어들고 지하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우리나라 독일, 일본도 원자력발전소가 늘어가게 되었고요.
2016년 현재 지구상에는 약 430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있고 세계전력의 25%를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24기의 원전이 운영되고 있고 숫자로는 세계 6위, 밀집도로는 세계 1위라고 해요.
좁은 땅에 많은 원전이 있으니 위험도가 높아지겠죠.
그런데 정부는 원전을 계속해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원전의 수명은 대략 30~40년이라고 해요. 앞으로 많은 원전이 수명을 다하게 되고 그만큼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또 원전을 지어야하고.
원전을 짓는데 약 2조원, 철거하는데 약 1조원의 돈이 드는데 문제는 아직까지 한번도 철거해본 적이 없다고 하네요.
두 얼굴의 원자력 에너지, 뭐가 옳고 뭐가 그르다고 정말 어느 한편에 서서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히 맞선 주장들.
하지만 우리의 현재,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걸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좋을거 같아요.
초등도서이지만 부모님이 먼저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을 책이라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