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 청목 스테디북스 95
윌리엄 골딩 지음, 강우영 옮김 / 청목(청목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청소년 소설로 나온 출판사의 책이다. 그런데, 내용은 그렇게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처음 1장에서 소년이 무인도에 떨어지면서 낯선 곳을 탐험하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1954년도에 작가가 발표한 문학작품이라서 청소년들이 쉽게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말들이 많았다. 대신 하단에 각주로 단어를 설명해놓아 부분적으로 도움은 된다.

 

'파리 대왕'이라는 작품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윌리엄 골딩의 소설로, 소년으로 구성된 작은 집단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문명에 대한 질서와 인간에 대한 인간성에 대해 탐구할 수 있게 해준다.

 

작가는 제2차세계대전의 상황 속에서 전쟁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본성에 대한 탐구를 가볍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해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우리안에  '악'이라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인간에게는 질서와 이성적으로 토론을 상징하는 인간의 면만 존재하는 것인지, 전쟁과 잔인함을 상징하는 야만적인 독재자, 권력지향의 인간성을 갖고 있는 것일지 고민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제일 먼저 할 일은 바닷가에 오두막을 짓는일, 중요한 일부터 차례대로 하지 않고 또 적당한 행동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구조받기를 기대할 수 있겠어? - P69

그들은 햇볕이 내리쪼이는 모래사장에서 얼굴을 마주대하고 서서 감정의 마찰에 서로 놀라고 있습니다. - P83

짐승은 우리 자신일지도 몰라! - P135

우리가 무엇이니? 동물이니, 사람이니? 또는 야만인이니?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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