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자풍 2 - 은밀하게 스며들어오는 중원무림의 그림자 쾌자풍 2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쾌자풍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왜 지종희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지종희의 영향을 받을까요?

정작 지종희 본인은 아무것도 그들에게 영향을 끼친 무언가를
한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괴롭히고 장난치고 하는 사소한 것 말고 진짜 '영향'말이지요...)

 

그렇다면 지종희 본인은 본인에게 주어진 파락호 같은 인생말고도
뭔가 중요한 운명을 타고 태어난 것이 아닐가요?

 

그렇다면 쾌자풍에서 지종희의 주된 적이자 중요인물인 우담의
경우는 단순히 지종희 개인이 아닌 그 '천운'과 맞서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렇다면 우담은 전 우주에 손꼽히는
강적을 만난 것이며 만약에 우담이 이것을 인식하고도 지종희와
맞설 생각을 한다면 우담은 이미 인간의 차원을 넘은 존재가
아닐까라 생각해 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에서의 비약입니다만 만약 지종희의 '천운'
을 우담이 상대하는 것이라면 정말 대단한 일이라 할수 있고
우담은 정말 무서운 사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쾌자풍을 읽어봐도 지종희는 그런 천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지종희 주변에는 이리도 휘말리는 사람도 많고
사고도 많을까요.....

 

1권 마지막 시작주에 보면 '단 한사람의 사고방식라도 그것이
굳건하고 지속적이면 이는 주변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칠수
있고 역사의 흐름도 바꿀수 있다'라고 씌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종희의 마음속에 가장 중요한 사고 방식은
무엇일까요.......

 

지종희의 마음속에 가장 중요할 만한 요소는 1권285페이지에
모두 나와있습니다.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은 '생명'이 아닐까......

 

그 '생명'을 빼앗지 않는다라는 요소가 지종희의 가장
중요한 '선'이라면 그 '선'이 주변의 영향을 만들고 있는
것 아닐까........

 

난전의 수많은 의형제(?)들이 이와같은 행동에 동화되어
기꺼이 의형제가 되었으며 남궁수와 엽호 역시도 그러하니
말입니다.

 

현재2권까지 나온 쾌자풍 초입의 상황으로서는 그저
이렇게 막연히 짐작만 해볼 뿐입니다.

 

물론 쾌자풍은 '해학'이 주가 되는 즐거운 소설입니다만
(2권에 '그는 왜 분노했는가'와 '남궁수 대 지종희'부분에
서는 정말 웃겨서 돌아가실 뻔 했습니다^^;;)


이런 근간도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 느꼈고 이런 감상을
쓰기 시작 했네요^^

 

과연 지종희가 주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천운'일까요
아니면 '선'일까요

 

지종희에게 어울리는 것은 물론 '선'이겠지만 우담과
같은 적과 상대(?)하려면 '천운'정도는 되야되지 않을까
하는 치기도 약간은 부리게 됩니다.^^

 

혹은 '천운'과 '선'이 동시에 작용하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겠지요^^ 또 혹은 그 '선'이 '천운'을 부르는
것일수도 있지 않을까....^^;;

 

과연 무엇이 맞을지는 앞으로 계속 펼쳐질 쾌자풍 속에서
찾아봐야 할 것이지만 제 글의 마지막에 하나 보태자면
'해학'과 더불어 지종희의 '선'과 '천운'에 대해 한번 쯤
생각을 해본다면 더더욱 재미있는 쾌자풍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역사속에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끼친 수많은 인물들은
과연 '천운'이었는지 '선'이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정신세계를 성숙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보며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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