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엄마와 인도 여행이라니! - 세 여자의 ‘코믹액숀’ 인도 방랑기
윤선영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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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않게 엄마와 여행시리즈를 많이 읽게 되었다. 이번엔 이모도 함께. 응? 이모? 싶지만, 이 가족에겐 이모도 엄마나 다름없는 가족이었다. 어쨌든 셋이서 떠나는 인도여행. 보통 부모님과 여행하면 동남아 휴양지나 유럽여행을 많이 가지만, 이 가족은 인도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는 바로 엄마가 정한 곳이었다. 인도에 아직 안 가봤지만, 여러 책들을 읽어보면 배낭여행의 최고레벨이라고 하던데 왜 엄마는 그곳에 가보고 싶으셨을까. 류시화 시인의 책을 읽으시고, 왕오천축국전을 읽으시면서 인도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셨던거 같다. 인도로 떠나는 셋의 여행기는 딸의 입장에서 적혀져 있지만, 다른 책들과는 달리 가족간의 싸움 에피소드는 많이 없었다. 대신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있다. 멀미가 심한 엄마와 장거리 버스여행을 하면서 서로 컨디션이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망고 알레르기가 있는지도 모르셨던 이모가 망고를 많이 드셔서 탈이 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오해로 불가촉천민으로 오해받기도 해서 싸우기도 했지만, 인도여행이 끝나고 다시 같이 여행가자고 하시는 걸 봐서는 셋의 여행이 만족스러우셨으며 행복하셨던건 아닐까. 딸은 혼자서 여행하고 싶다고 했지만, 엄마와 이모와 또 다시 여행을 가셔서 태원준 작가님처럼 2편, 3편의 여행기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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