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멘탈리스트가 될 수 있다
최현우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책표지가 고무코팅(?)이 되어있는지 매끈매끈 촉감이 좋습니다. '헛! 이것은 표지부터 읽는 사람의 멘탈을 즐겁게 하고자 하는 배려 아닌가. 역시!' 라고 속으로 약간 오바하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멘탈리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미국드라마 라이투미와 멘탈리스트를 시청하게 되면서 부터입니다.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수없는 징후들을 포착하여 그 사람의 마음 상태를 파악하고 행동을 유도해서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해결합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정말 신기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책이 이런 신기한 원리에 대해 알려준다고 하니 읽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이 책은 멘탈리즘을 마술에 도입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단계별로 차근차근 멘탈리즘을 이해할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습니다. 우선 마음을 나타내는 여러가지 징후, 몸과 얼굴의 변화에 대해 서술하고, 그 다음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마음에 변화를 주어서 행동을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여러가지 다양한 멘탈리즘의 기법들에 대해서 배울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전문작가가 아닌 마술사가 쓴 책이라는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내용만 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무척 매끄럽고 유려한 문장으로 읽기가 편했습니다. 또한 이론을 실제 공부하여 적용한 저자의 경험과 다른 곳에서 인용한 많은 사례들이 서술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생동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마술사가 쓴 책이라서 오히려 멘탈마술에 관련된 내용을 더 많이 기대했는데 그 부분이 생각보다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프롤로그에 보면 최현우 마술사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배려하고, 예측하여 좀더 풍부한 인간관계를 만든다면 마법같은 인생을 살 수 있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이것이 멘탈리즘을 공부하는 핵심 이유이고 또 생활속에서, 사람사이에서 마술이 추구하는 바와도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멘탈리즘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람들 사이에 작용하는지 궁금한 초보자들에게 이 책은 쉽고 흥미로운 입문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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