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
오가와 나오 지음, 나은정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공동주택에 살면서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나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꾸미고, 넓은 들판을 달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고, 마당이 있어서 흙을 밟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도 아이들을 다 키운 후에는 공기 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하고 있다. 집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에서는 일본 사람들이 집이라는 공간에서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잠시 머무르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만들기도 한다.



테마를 정하고, 사람만이 사는 집이 아닌, 더불어 함께 살고 있는 집, 아이의 성장에 맞춰 정원을 꾸미기도 하고, 그 안에서 가족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준비하면서 만들어가는 행복함, 창과 문, 조명으로 운치를 만들어내는 분위기를 느끼는 두 부부의 모습에서 그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조용하고 행복한 사랑, 같은 곳을 바라다 보는 부부의 즐거움, 일본으로 여행을 갔을때 다다미방에서 지낸적이 있었다. 그런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약간은 차가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집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의 따뜻함으로 차가움은 사라지고 있는 듯 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이루어진 열 채의 집으로 여행을 하고 싶어진다.


 

집의 구조와 중요한 부분에 대한 스케치는 편안한 안식처 같은 아늑함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또 다른 한 사람을 만나고, 아이가 태어나 가족을 이루면서 집이 하는 것은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집에서 편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나만의 집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책에서 볼 수 있는 열 채의 집 중에는 단독주택도 있고, 아파트도 있으며, 신축도 있고, 오래된 집도 있다. 자신의 집도 있고, 세를 들어 살고 있는 집도 있고, 도심의 집도, 지방의 집도 있다. 책 속에서 만나보는 열 채의 집 안에서 자연스러움과 나만의 집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집의 변화에 대한 상상과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변화 시켜도 되지만, 미래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상상해 보는것도 행복을 느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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