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신여성은 구여성과 다른 삶을 살았을까? - 구효부 vs 신문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5
손경희 지음, 조환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10년부터 1945년 약 35년 동안 일본에게 식민 통치를 받아왔던 선인들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했다. 이런 시기에 조선을 떠나 일본, 미국, 유럽에서 유학하여 자신의 재능을 키운 여성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우리가 알게 될 신여성 들이다. 원고인 구효부는 신여성들은 집안일도 하지 않은 채 사치와 허영에 빠져 구여성인 자신들을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의 바른 여성이라면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가정을 잘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피고인 신문물은 새로운것을 배워야 하고,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하며 역사를 움직이는데 당당히 여성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구효부와 신문물의 고소 사건을 보면서 여성 교육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될것이다.

 

구효부는 남편 얼굴도 모른 체 결혼을 했고, 남편은 일본 유학생활을 하면서 신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부모님 봉양하고 애들을 키우며 살았는데 이혼이라니... 신문물은 구효부의 남편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역사공화국에서 평생 첩으로 살야하 한다는 사실에 구효부에게 이혼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역사 법정에 호소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구여성과 신여성의 마음을 이해할 수도 있을것 같다.

 

서구 문물이 들어오면서 세워진 여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며 남녀평등, 자유연애를 자장하고, 자유롭게 결혼과 이혼을 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추구하던 신여성과 가부장적인 가치관 아래에서 살아왔던 구여성간의 변화를 보면서 근대화가 되어가는 시대에 구여성과 신여성의 변화하는 여성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