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창경궁에 동물원이 생겼을까?

왜 창경궁에 동물원이 생겼을까? - 순종 황제 vs 이토 히로부미 ㅣ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1
허균 지음, 고영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서울에는 여러개의 조선시대 궁궐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져 다시

지어지기도 했고, 셀 수 없이 많은 전각들이 헐려 나가기도 했습니다. 순종이 왕위에

있던 일제 강점기 때 창경궁에는 동물원, 식물원 등이 만들어 졌고, 전각, 문, 천문 관측기 등

수많은 우리의 문화유물들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순종의 허락을 받고, 행한 일이고 조선의

백성들을 위한 일이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이토 히로부미의 말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과거 그 시대로 돌아가 진실이 무엇인지 꼭 밝혀내고 싶어집니다. 당시 창경원 건립과 관련된

인물, 해방 후 창경원과 관련된 책을 쓴 사람들을 한국사법정에 불러 거짓과 진실을 밝혀내기로

합니다. 아픈 역사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이고, 그들의 잘못이 무엇인지 꼭 알아야 할것입니다.

헤이그 특사 사건을 빌미로 고종 황제를 강제로 퇴위시키기도 했던 이토 히로부미가 피고인이

되고, 고종 황제의 둘째 아들인 순종이 원고가 되어서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에서의

지루한 법정공방이 이어집니다. 성종 때 건립되었던 창경궁은 왜 창경원으로 바뀌었을까요?

역사를 배웠다면 모두 아실것입니다. 일제 강점기때에 이토 히로부미가 창경궁에 동물원과

식물원, 그리고 박물관을 설치하여 왕이 거처하던 궁궐을 일반대중의 위락 시설로 변질 시킨

것입니다. 전각을 유물 전시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명정전, 경춘전, 환경전, 양화당 등의

내부 구조를 변경하기도 하고, 보루각을 헐어서 동물원을 만들었습니다.

창경궁에서 종묘로 이어진 율곡로가 있습니다. 원래는 다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창경궁과 종묘가 한 울타리 안에 있었는데, 교통을 편리하게 하려고 길을 뚫었고,

그곳에 다리를 놓았다고 하는군요. 정기를 끊어 민족혼을 말살시키려는 일본의 흉계였던

것입니다. 일본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혈맥을 자르고 철심을 박고 철로를 빙자해서

명산의 맥을 끊는 등, 우리 민족정기를 해치는 갖은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율곡로를 뚫은 진짜 이유를 확실이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고, 진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역사 유물 돋보기와 열려라, 지식 창고로 만나는 내용들도 꼭 알아야 할 내용들입니다.

당시 파괴한 조선의 궁궐을 비롯한 문화재를 빠른 시일 내에 모두 복원 시키라는 공정한 판사님의

판결은 정말로 공정합니다. 중학교 국사 조선의 성립과 발전 부분, 주권 수호 운동의 전개와

고등학교 한국사에서는 근대 국가 수립 운동과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부분과 연계 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한번 읽는것이 아니라 두번, 세번,

계속해서 읽다 보면 우리나라 역사이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