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문제

중국 고대사상의 세계 ㅣ 살림 클래식 1
벤자민 슈월츠 지음 / 살림 / 2004년 2월

벤자민 슈워츠의 책은 중국학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시험 교재로 채택이 되어 구매하였다. 원어로 읽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의미에서 번역서의 빛나는 가치는, 이 책을 통해 여지없이 무너지게 되었다. 아마도 원저자가 많은 비유나, 완곡한 표현 등을 많이 써서 그러했겠지만, 번역된 내용은 지나친 직역으로 인해 한눈에 뜻이 들어오지 않을 때가 많아 책을 매끄럽게 읽기가 힘들었다.  

번역서의 경우 언어 관습의 차이로 인해, 읽다보면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나, 이 책은 그 빈도가 너무 심한 것 같아 원서를 같이 보고 있다. 더 나은 번역서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