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SBS 맛남의 광장 제작진 지음 / 호우야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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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빵 굽는 엄마, 연쿡입니다~^^

SBS TV 프로그램 < 맛남의 광장 > 보신 적 있으시죠?

저도 백종원님 나오는 프로그램 중에

재미있게 즐겨봤던 방송이었어요.

전국 각 지역의 유명 특산물들이

의외로 유통과 소비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좋은 식재료를 활용해 쉽고 맛있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라 좋았거든요.

그런데 방송에 나왔던 그 귀한 레시피들을 집약해서

한 권의 멋진 책으로 출간했다는 소식에

빨리 만나보고 싶었답니다~

 

요리는 공식처럼 느껴졌었는데

책에 나온 레시피들을 보니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전혀 색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뭔가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 것 같아요. ㅎㅎ

책의 첫 장에는 맛남의 광장 출연자인

백종원, 김희철, 양세형, 김동준, 유병재님의

친필 메세지와 싸인이 있어요.

한 글자 한 글자씩 읽어내려가니

SBS <맛남의 광장> 이라는 프로그램에

모두 각별한 애정이 많으셨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양세형님은 개그맨인데도 방송에서처럼

손끝도 야무지고 조리사 자격증에도 도전할 만큼

행복하게 요리를 즐기시는 것 같아요.

책의 목차는

레시피 북이기 때문에 독자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지역별로 나눠서 소개해주고 있어요.

강원도부터 땅끝마을 해남을 지나 제주도까지

정말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농축산어민 여러분께

힘을 드리려고 노력하신게 보여서 멋있었어요.

저는 그 중에서도 제주편에서

제주 흙당근을 활용한

맛남 당근찹쌀도넛 이 너무 궁금했어요.

방송 당시에도 백종원 대표님이

회심의 역작이라고 소개하며

화제가 되었던 메뉴였거든요.

김희철님은 이 당근찹쌀도넛으로 가게 차리고 싶다고

극찬할 정도였으니 방송을 보는 내내

홈베이커로서 맛이 너무 궁금했어요~

제주는 전국 당근 생산량의 64%나 차지하기 때문에

별 어려움이 없을거라 예상했는데

요즘 수입산 당근 소비가 증가하면서

제주도 내에 당근 밭이 줄어드는 상황이래요.

당근찹쌀도넛, 당근귤주스 등 메인 요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를 개발해

맛있는 제주산 당근 소비 촉진에

우리도 힘을 실어줘야할 것 같아요.

 

기대하던 맛남 당근찹쌀도넛 레시피과 공정이에요~

일단은 요리책이기 때문에 전체가 칼라지라서

보기에 너무 편하고 좋았구요.

레시피마다 공정사진이 상세하게 잘 나와있어서

요리나 베이킹 초보인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정 중간중간마다 이라고 해서

독자들이 따라하다 궁금해하거나 도움 될 부분들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어요. ^^

그래서 저도 용기를 내

맛남 당근찹쌀도넛에 도전해봤습니다!!

위 사진은 물을 3번 가량 조금씩 나눠 넣어가며

반죽의 변화를 사진으로 남겨봤어요.

여기서는 습식 찹쌀가루를 쓰는데요.

습식은 가루마다 가지고 있는 수분양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물을 넣을때 꼭 조금씩 나눠 넣어가며 넣어야 해요.

저도 처음에 물 약 1컵이라는 내용만 보고

한번에 다 넣어버렸다가

반죽이 너무 질어져서 다 버렸....;;;

공정을 다시 읽어보니 3번에 나누어

넣어주라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ㅋㅋ

(이런 덜렁이~~)

그래서 다시 심기일전해서 도전해보니

레시피에 있는 양을 모두 다 넣기 보단

반죽의 상태를 봐가며 한덩이로 매끈하게 뭉쳐질 만큼

조절해서 넣어주시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종이컵으로 2/3 정도 넣어도

알맞게 딱 맞아서 더 넣지 않았어요.

한덩이로 매끈해진 반죽을 50g씩 소분하니

14개 (50g)의 반죽과 1개 (35g)의 작은 반죽이 나와

총 14~15개 정도 분량이 되더라구요.

전 기름에 튀길동안 반죽이 마르지 않도록

비닐로 덮어줬어요.

180도로 예열한 기름에 사방으로 굴려가며

약 8분간 노릇노릇해질때까지 튀겨주면 찹쌀도넛 완성~

저는 탕침 온도계로 재가면서

기름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게 신경썼어요.

계속 불 위에 올려놓으면 기름온도가 올라가니

금세 색이 까맣게 되지만 속은 안익을 수 있거든요.

도넛 만들고 남은 기름이 아까워

이 날 저녁 메뉴는 남편이 잡아온 갑오징어 튀김 으로 ㅎㅎㅎ

이제는 맛남 당근찹쌀도넛의 하이라이트!

크림치즈 속을 만들어야죠~

제주산 흙당근을 준비해주시는데

책에는 당근 2~3개 라고 나오지만

저는 당근 큰 거 1개만 써도 충분하더라구요.

크기와 취향에 따라 당근양은 가감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잘게 채썬 다음 다져주시면 되는데

저는 귀찮아서 푸드프로세서에 돌렸는데 딱 좋았어요.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지 않고 분당만 넣고 볶다보면

당근에서 수분이 빠져나와요.

그 수분이 바싹 날아갈때까지 볶아서 식혀 준 다음

준비해둔 실온 상태의 버터+크림치즈에 섞어

크림치즈 속을 준비해요.

튀겨져 나온 찹쌀도넛에 가위로

십자 모양의 칼집을 내 준 뒤 크림치즈 속을 가득 채워

완성해줍니다~♡

쨔잔~~~!!!

방송에서 봤던 맛남 당근찹쌀도넛 완성이에요~

갓 구워져 나온 바삭하고 쫀득한 찹쌀도넛 위에

볶은 당근과 고소한 크림치즈가 만나 맛을 돋구니

왜 맛남의 광장에서 극찬을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ㅎㅎ

마지막으로 여수편에 소개됐던

맛남 갓김밥 을 만들어서 아이들이랑 맛있게 먹었어요.

빨간 양념은 씻어내고 갖은 양념에 무쳐서

김밥에 넣어먹으니 아이들도 갓김치를 거부감없이 먹네요.

 

앞으로도 농어민을 생각한 레시피 북

< 맛남의 광장 > 책 속에 소개된 맛있는 제철재료로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주방 곁에 두고 계속 보게 될 좋은 책이 +1 추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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