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일은 무엇인가
제임스 해밀턴 지음, 이대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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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기도 전에 당신에게 일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이 주는 질문에 많은 생각이 든다. 이 시대의 직업은 어떤 의미일까? 돈을 벌기 위한 수단, 권력을 위한, 명예를 위한 수단일까? 가정이나 개인을 위한 시간보다 인생의 대다수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 직장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이들이 꽤 많다. 그래서 퇴근 이후나 주말에 음악, 그림, 스포츠, 여행 등등 의미와 재미를 찾아서 헤메이고 있다. 일이란 것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은 아닐텐데..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 돈도 벌수 있다면 가장 행복할텐데.. 내가 좋아하는 일이 내 삶에 가져다주는 안정된 수입, 지위 등이 보장이 되는 경우나 얼마나 될까?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공무원 입시에 목을 메고, 건물주를 꿈꾸며.. ‘이생망이란 말처럼 소망이 없기에 내일은 없을 것처럼 살아간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일이 밥벌이인가? 소명인가?에 대해서 소명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삶과 노동의 현장에서 그 의미를 제대로 발견하며 살아가는 것은 그리 쉽게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님을 안다. 또한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소명교육이란 이름으로 설교하고 특강을 하지만, 대한민국 입시의 현실 속에서 그것은 딴 세상이야기처럼 들린다.

이 책의 저자는 성경신학 교수답게 구속사적 관점에서 일에 대한 문제를 풀어간다. 우리가 잘 아는 창조-타락-구속-회복이란 관점에서 일의 의미를 새롭게(Re-New) 조명한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많이 알려진 팀 켈러 목사님의 일과 영성(Fatih & Work)도 창조(, 하나님의 황홀한 설계)-타락(, 끝없이 추락하다)-구속(일과 영성, 복음의 날개를 달다)의 관점으로 조망한다. 사실 팀 켈러 목사님의 그 책과 제임스 해밀턴의 이 책을 비교하며 읽는다면 많은 유익이 있을 것 같다. 나는 생각만 해보지만, 뛰어난 역량을 가진 분들께서 이미 하셨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좋은 삶에 대한 비전은 결국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과 맞닿아 있다.”고 말하듯 우리에게 일에 관한 문제는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이 땅에서의 삶이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다. 이 책은 일에 대한 성경말씀을 근거를 통하여 잘 설명하고 있다. 다만, 개인과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예시나 적용에 관한 측면은 아쉬운 점이다. 그렇지만, 얇고 간결하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한 이들을 위한 개론서, 입문서로 적합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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