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도는 이제 인대인이다 - 인대인, 인생 대 인생의 만남
김민정 외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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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선교단체의 키워드 중에 Jesus First, Others Second, You Third 가 있다. 이 책의 구성은 YJO이다. You First, Jesus Second, Others Third 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오랫동안 새가족부를 섬기면서 어떻게 한 사람이 신앙을 갖게 되고, 버리게 되고, 오해하게 되는지 등등 수많은 정보와 상담결과들을 관찰하고 경험하며, 어떻게 성도로 자라가는지 보여준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문제로부터 신앙을 갖게 된다. 그리고 주님을 만나게 되고, 변화된 삶을 통해서 다른 이에게 전수하게 되는 순서를 잘 담았다.

  이 책은 나가는 말에 적혀있는 것처럼 오래전 제자훈련을 하면서 느꼈던 답답함 그리고 고민들(삶의 변화보다 지식을 얻고 과정수료에 그침, 그들만의 자부심, 공로)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왜 수없이 많은 예배를 드리고, 종교적인 열심히 있는 한국교회인데 성도들의 삶은 변화가 없을까? 수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이 책은 말한다. 아직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다고, 내가 믿고 싶은, 그려놓은 예수를 믿고 있다고 말이다. 복음을 외치지만 정작 복음이 무엇인지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고 말이다, 세상에 내 삶을 통과한 예수의 이야기를 말하지 못하는 것은 말씀대로 살지 않기 때문이라고, 오히려 세상이 만들어 놓은 이야기에 자신을 맞추며 살아가는 모습을 지적한다.

  그러한 교인들을 생각하며 쓰인 이 책은 목표가 분명하다. Missional(선교적), Relational(관계적), Incarnational(성육신적)을 추구하는 분들이 고민하고 실천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쓰인 책이기에 더욱 신뢰가 간다. 이 책의에서 그분의 이야기에서는 복음인 것과 복음이 아닌 것을 구별해주고 있다. 여기서는 팀 켈러 목사님의 주요저서에 깔린 복음에 대한 이야기들과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그것을 복음의 정신을 오해하는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9가지 이야기로 좀 더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고 느껴진다. 하나의 주제씩 내가 맞고있는 중학생들에게 설교하고 나누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p.100에서 내 증상 파악하기에서 자신의 신앙을 나 홀로 신앙, 수동적 신앙, 무능력한 신앙 등 나의 상태를 정확하게 제시한 것이 매우 유용하다. 나도 체크를 해보면서 뜨끔하는 대목들이 꽤 많았다. P.177에서 한국사회 안에는 드러나는 복합적인 갈등을 읽고 소통하기 위해서 세대분석을 한 것은 눈여겨볼만한하다. 조부모세대는 체면과 위신에 대한 집착하고, 40~60대는 개인구원과 내 삶, 경제, 편안한 삶이 키워드이다. 그리고 청소년세대는 왜? 라고 묻는다. 쉽게 동조하거나 이전 세대들과 다르다는 것은 이제는 각각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 속에 그분의 이야기를 어떻게 세상과 소통할지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결국, 이 시대는 복음이 없어서 문제이지, 오히려 위기가 기회라고 느껴지게 한다. 본질에 대한 질문, 이것은 왜 하는가? 에 대해서 질문하며 우리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 붙잡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질문하며 답해가는 자들에게 이 책은 또 한권의 책이 아니다, 평범한 듯 보이나 평범하지 않은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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