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기다림이 무엇인지 채 알기도 전에 그 속으로 뛰어들기를 선택했다. 날 때부터 사랑을 아는 자는 없다. 날 때부터 기다림을 아는 자는 없다. 알기도 전에 뛰어든 자만이 오직 그것을 아는 자가 될 수 있다.잘 알지 못하는 이를 향한 긴 기다림은 사랑이 되었다.병이 되었다.사랑이고 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