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 장혜령 소설
장혜령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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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기다림이 무엇인지 채 알기도 전에 그 속으로 뛰어들기를 선택했다. 날 때부터 사랑을 아는 자는 없다. 날 때부터 기다림을 아는 자는 없다. 알기도 전에 뛰어든 자만이 오직 그것을 아는 자가 될 수 있다.
잘 알지 못하는 이를 향한 긴 기다림은 사랑이 되었다.
병이 되었다.
사랑이고 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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