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캄캄한 천장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천장 쪽은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기 뭐가 있는 것 같았다. 사람 마음도 마찬가지인가. 자꾸 캄캄해져서 손을 넣어보게 되잖아. 거기서 뭐가 잡히나. 나는 어쩐지 슬픈 기분에 빠진 채 결론을 내렸다. 어둠은 뭐 그냥 어둠이지. 그래서 거기 뭐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