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신경 - 예수가 가르친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
스캇 맥나이트 지음, 김창동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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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신념을 가지고 사는가? 성공하겠다는, 살아남겠다는,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등등의 신념이 내면에서 꿈틀거린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사셨을까?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서 예수에 대해 알아가는 책이다. The Jesus Creed를 <예수 신경>이라고 번역했는데, 사도신경이 있어서 Creed를 신경으로 번역했나보다. 그런데 신경이라는 말 자체가 어색하고 와닿지 않는 느낌이다. 오히려 신념이라고 하거나 신조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책은 다섯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첫부분이 예수 신경이 어떠한 것인지 실제로 어떠한 상황 가운데 작용했는지(식탁이라는 공간)를, 두번째 부분은 예수 신경으로 인해 삶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사도 요한의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다), 세번째는 예수가 예수 신경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공동체에 대해(다 좋았다), 네번째는 예수 신경으로 살아가는 것이란 어떤 것인지(나는 용서가 가장 크게 와닿았다), 마지막에는 예수의 생애 가운데 예수 신경은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풀어낸다.


예수님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사셨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라! 유대교가 가졌던 토라의 한계가 하나님 사랑에만 머물렀던 것을 지적하고 예수님이 어떻게 이웃 사랑으로까지 확대했는지를 보여준다. 예수님이 가지셨던 그 신념이 어떻게 작용하며 사람을 변화시키고 공동체를 이루어내었는지를 보면서 내 마음도 조금씩 그 신념 앞에 설득되었다. 그래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하나님을 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지. 그리고 내 이웃을 내 자신같이 사랑해야겠다고. 스캇 맥나이트를 새로이 내가 더 알아가야할, 읽어가야할 저자의 목록에 첨가하게 하는 책이다. 교수로서 일반대 학생에게 했던 강의라고 하니 더 마음에 파문을 준다. 이스라엘 공동체 내에 있었던 다양한 계층에 대한 설명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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