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해도 망하지 않아 - 프랜차이즈는 따라할 수 없는 동네카페 이야기
강도현 지음 / 북인더갭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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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현의 <착해도 망하지 않아>(북인더갭)를 읽고서

 

Dream come true.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꿈은 꾸는 자의 몫이고, 꿈은 이뤄지기 위해 꾸는 것이다. 꿈꾸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카페 바인이라는 커피숍을 낸 것도, 그리고 이 책을 낸 것도 36살의 한 꿈꾸는 사람, 강도현의 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그 꿈이 그저 홀로 꾸는 꿈이 아니었기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본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에 소개되었던 글을 저자가 인용한 말이 떠오른다. 오노 요코의 명언이라는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Dream your dream! 당신의 꿈을 꾸라. 이 책은 그러한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실패기를 통해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자본주의 시대에 동네 카페로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여기서의 성공은 그저 돈을 많이 버는 대박 나는 성공이 아닌 삶의 영향력을 두는 의미(!) 있는 성공을 말한다.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만 담겨 있었다면 많이 아쉬웠을 것이다. 사실 더 많은 이야기는 자신의 실패를 통해서 만나게 된 나름 성공한(!) 작은 카페들의 이야기를, 그들과의 인터뷰를 소개해준다. 그러한 이야기가 우리 속에 있는 꿈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Dream my dream! 내 꿈을 꾸자. 의사가 운영하는 카페인 '우리동네'로부터 여성 운동가의 '신길동그가게', 성미산 마을 공동체의 마을 카페인 '작은나무', 그리고 장애인을 위한 일터로서의 실험과 도전인 '행복한 카페'. 이게 다는 아니다. 카페를 운영하시고 마을을 사랑하시는 분이 알고 보니 목사님이신 '커피마을', 이름만으로도 알 것 같은 문턱이 낮은 변호사 사무실 격인 '동네변호사카페', 유기농 먹거리를 제공하는 '이로운', 그리고 반려견 카페인 '책읽는 고양이'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의 꿈도 이뤄지겠다는 마음이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그래, 꿈을 꾸자!

 

Do your dream. 꿈을 실현하자~!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마음이다. 작가와의 식사, 북토크에 참여해서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수수하면서도 매력이 있다 느꼈다. 그것은 그가 가진 건강함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목사 아버지, 삼일회계법인 경영컨설턴트, 기독교잡지 <복음과 상황>의 젊은 이사, 그리고 카페 바인 사장님(?). 지금은 경영학 공부까지. 그리고 그 과정에는 계속해서 사람이 있고, 그러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 그의 이야기가 느껴지는 듯했다. 그래, 꿈을 실현하는 데에는 홀로가 아닌 '함께'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Dream together! 함께 꿈꾸자. 책을 읽고는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을 생각하게 되고,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꿈 또한 생각하게 된다. 지역교회 청년부 담당 전도사로서, 또한 지역교회에서 운영하는 독서교실 프로그램의 행정실장으로 말이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 영화감상교실까지. 이 곳들이 내가 꿈을 실현해감에 있어서 배우는 공간이자 함께 하는 이들이 있는 꿈의 터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저 일로서 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여기서 꿈을 실현해가자는 다짐을. 그것은 저자가 전해주는 건강한 자기 나눔으로부터 시작되었고, 현실적인 감각 가운데서도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것의 힘이 전달되어서이다. 그래, 나도 내 꿈을 실현하자. 그 꿈은 그저 내가 꾸는 꿈이 아닌 하나님이 꾸시는 하나님의 소망이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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