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의 아기고양이들 - 언제 어디서나 고양이 마을…나고 나고 시리즈 2
모리 아자미노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나고의 아기 고양이들

모리 아자미노의 '언제 어디서나 고양이 마을, 나고'를 언젠가 읽어본적 있다. 투박한 손글씨와 너무나 귀여웠던 고양이

일러스트가 단연 돋보이던 그 책은 형편상 고양이를 실제로 키울 수는 없던 나에게 고양이에 대한 '로망'을 안겨준 책이였다

그러한 언제 어디서나 고양이 마을 나고가 발간된후에 나고시리즈 2탄격인 '나고의 아기고양이들' 이란 제목의 모리 아자미노의

책이 또 다시 나에게 닿았다. 이책은 전작이 다 커버린 고양이들을 내세웠다면 아직은 엄마 품이 그리운 아기 고양이들의

일러스트가 가득 담긴 책이였다.

모리 아자미노가 그녀낸 가상의 마을 나고,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마을 속 어린 고양이들의 일화속

내가 주목했던건 바로 아기 고양이들의 습성과 성격을 담은 그림과 글들이다.  총 76가지나 되는 일화를 다룬

나고의 아기고양이들은 저마다 성격도 다르고 습성도, 특징도 너무나 달랐기에 나고의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를 알아 갈수록 너무나 즐거웠던 책이 아닐까 싶다.

나고의 아기고양이들에 매료되어 기쁜마음으로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다 문득 길거리를 서성이는 고양이들이 떠올랐다

흔히 도둑 고양이라 불리는 길냥이들은 사람을 만나면 도망가거나 바짝 노려보면서 경계하는 모습을 더러 본적이 있다. 또한

길거리에 살면서 무방비 상태로 염분을 받아들이다가 질병으로 죽는 경우나, 가장 큰 위험인 교통 사고에 노출되어 죽는 경우의

길냥이들을 이미 여러 차례 보고 들었기 때문에 모리 아자미노의 상상의 마을 나고의 인간과 고양이가 공생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현 시점의 길냥이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까웠다.

언젠가 길냥이들에게도 나고 와 같은 따뜻한 마을에 기대어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양이를 사랑 하는 사람이라면

나고는 아마도 애묘인의 이상적인 마을 이 아닐까 싶다

 

책의 본편 외에도 수록된  메모나, 스티커, 마을 지도등 짤막한 나고의 고양이들 이야기 또한 구성 된점은

 마치 '쉬어가기' 같아서 무척이나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이번 편이 끝이 아닌 연작 시리즈가 또 나온다면 그 책 또한 기대할 만한 이야기가 가득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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