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50에 영어를 시작했다

[eBook] 나는 오십에 영어를 시작했다 - 어른을 위한 공부법은 따로 있다, 정재환 교수의 리스타트 영어
정재환 지음 / 보누스 / 2018년 10월

나는 50에 영어를 시작했다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저자 정재환님을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다. 몰랐다는 표현보다는 잊고 있었다.

책을 펼쳐 들었을 때 예전에 TV에서 많이 봤던 사람이네.

그렇게 깨닫게 되었다.

어쩌면 처음부터 저자 정재환님을 깨닫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지 않았을거다.

방송인 분들이 소개하는 영어관련 컨텐츠에 부정적인 생각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분들의 말씀이 전적으로 옳지 않다라고 생각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분들이 그렇게 빨리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고 해도 일반인들은 그와 같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특히 말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인 방송인은 일반인보다는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임에는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영어를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것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하지만...

저자 정재환님의 책 나는 오십에 영어를 시작했다는 기존에 그런 영어 공부방법에 대해 쓰여진 책은 아니다.

솔직한 그의 글에 공감이 갔고, 나도 다시 한 번 영어공부를 해볼까 하는 왠지 도전의식이 생기게끔 이끌어주는 책이었다.

나는 오십에 영어를 시작했다 책 내용에는 사실 다른 책들과 별반 다른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 정재환님이 어떻게 영어공부를 했고, 또 영어공부를 왜 하는지 영어공부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그저 솔직하게 작성한 것 밖에는 없다.

그 솔직함이 내겐 따뜻한 숨결로 다가온다. 왠지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끔 이끌어 준다. 아니 나는 벌써 이 책을 읽는 과정에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참 신기하다. 어떤 사람의 글에 이끌려 이렇게 빨리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저자 정재환님의 책 나는 오십에 영어를 시작했다를 꼭 읽어보길 권한다. 그 동안 잊고 살았던 내 안에 작은 씨앗(공부 동기)이 꿈틀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재환님께서 글을 마치며 적은 내용을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 하겠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고 5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렵고 힘들고 땔는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만둘까 고민한 적도 있었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힘들지만 재미있을 때가 많아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물론 웬만해서는 그만두지 않는 내가 맘에 들 때도 있습니다. 특별한 재능도 없고 머리도 명석하지 않은 보통사람이지만 다시 한번 엉덩이의 힘을 믿습니다. 영어를 마스터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공부하며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목차

 

시작하며 : 내가 영어를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

제1장 영어와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
영어를 꼭 해야 되냐고요?
영포세대의 비애
우크라가 뭐예요?
고기로 하실래요, 생선으로 하실래요?
영어울렁증은 어떤 병이기에
영어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
굳이 영어를 공부해야 하나?
시간은 만드는 것이다
글로벌 시대의 소통
외국어 공부와 치매
매일, 조금씩, 꾸준히

제2장 영어 공부가 다시 봄을 부른다
나이가 들면 공부는 필요 없다고?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것은 핑계다
시작은 언제나 미약하다
읽는 건 되는데 말하기가 안 된다고?
영어는 한국어와는 다르다
자신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자
영어도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영어 공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잔잔한 바다에서는 사공이 나지 않는다

제3장 영어 공부는 이렇게 시작한다
영어의 구조를 이해하자
문장의 5형식을 기억하자
영어에는 조사가 없다
영어에는 전치사가 있다
발음은 언제나 자신 있게 또박또박
짧은 문장에서 긴 문장으로
외우기만 한다고? 대화를 떠올리자
영어 실력 한 뼘 키우기

제4장 나만의 공부가 최상의 공부법
나는 문법책부터 집어 들었다
단어를 쉽게 암기하는 방법
한 마디가 시작이고 한 마디가 모이면 대화가 된다
인터넷에는 영어 공부의 스승들이 산다
팟캐스트 영어 강의를 활용하다
글쓰기, 영어 일기를 쓰다
내 목소리 녹음도 말하기 공부
미드를 보며 영어를 연기하다
공부가 삐걱댈 땐 추억의 골든팝송
화상영어나 전화영어를 활용하다

글을 마치며 : 배우며 사는 것은 즐거운 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