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기억한다 -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
베셀 반 데어 콜크 지음, 제효영 옮김, 김현수 감수 / 을유문화사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당황하거나 화가 나면 생각한 대로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트라우마라고 하기엔 심하지 않은 현상이지만,
생각자체가 굳어버리는 걸 느끼는 건 어릴적 엄하게 대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인 것 같다.
아버지의 엄격함에 말대꾸도 잘 해 본 적이 없고, 그러다 보니 대화도 줄어들고, 성인이 되어서는 아버지와 부딪히게 될까봐 대화를 많이 안하게 된것도 같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당황하거나 화가 나거나 뭔가 긴박한 상황이 되면 우선 몸과 뇌가 얼음이 되는 건 .. 일종의 트라우마 증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2부 트라우마 상태의 뇌를 보면서 내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며 책에 더 깊이 빠져들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내 기억속의 작은트라우마를 지우기 위해.. 내가 노력할 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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