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이끄는 인구 혁명 - 인구에 대한 가장 정확한 예측과 대안이 담긴 미래보고서
제임스 량 지음, 최성옥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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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사회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될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를 자주 보는 요즘입니다. 이러한 우려가 나온 것이 새롭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를 보면 일자리는 너무나 부족하여 한집 건너 놀고 먹는 20~30대 청년들이 있고, 유치원 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서울 집값은 연일 치솟는다고 나옵니다. 정말 우리나라에 인구가 부족한 걸까요? 인구 감소가 왜 사회에 문제가 되는지, 우리나라는 정말 인구가 부족한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혁신을 이끄는 인구 혁명'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인구가 적으면 경제규모가 줄어듭니다. 작은 경제 규모 속에서는 사업체의 확장과 투자가 어렵게 됩니다. 자연히 사회발전을 이끄는 기술, 상업의 혁신이 위축이 됩니다. 반대로 인구가 많으면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수요가 많아져 경제 규모가 커져 사업체의 확장과 투자가 용이해집니다. 많은 보상과 기회가 기다리므로 많은 인재들이 혁신을 꾀하고, 인재들이 모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선진국형 인구 감소는 많은 부분이 출산율 감소에서 기인합니다. 출산율 감소로 인한 고령화 사회는 사회의 노화와 경직을 초래합니다. 가장 혁신적인 연령인 20~30대의 사회 진출이 나이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혁신을 위한 경험 쌓기, 높은 사회적 지위에 오르는 것이 힘들어져 사회 전반적인 발전이 저하됩니다. 이외에도 경제와 인구와 관련되어 여러가지 좋은 내용이 많았지만, 인구와 경제에 대해 제가 크게 이해한 것이 대략적으로 위의 두 가지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인구규모는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현재 사회규모를 유지할 수 있는 2.1명의 출산율이 붕괴된 것을 오래 전입니다. 출산율이 1명이 안 됩니다. 이유는 우리가 잘 아는 것들입니다. 경제 불안으로 인한 혼인률 저하, 지나치게 높은 교육비로 인한 가계 부담 등입니다. 이에 대한 저자의 제안은 파격적입니다. 교육 연수를 2년 정도 단축하여 사회 진출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까지 12년 과정 중 2년을 줄이라는데, 대학만 많이 없애도 될 것 같습니다. 국가가 제공하는 양육 서비스를 늘리는 방법도 제시합니다. 이민 개방에 대한 내용도 있네요. 지금도 고려인, 조선족, 동남아시아인 등 귀화 쉽게하고 있으니까 넘어갑니다.

인구와 경제 효과라는 주제를 알기 쉽게 다루는 책입니다. 이 책의 한글판이 나오며 저자가 한국 파트를 새로 써서 넣었다는 점도 좋네요. 재밌게 읽고, 모르는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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