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야, 학교에 같이 가자! 모 윌렘스의 비둘기 시리즈
모 윌렘스 지음, 정회성 옮김 / 살림어린이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저희 첫째는 초등학교에 가는데요. 그동안 다니던 유치원을 떠나 새로운 공간으로 가는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떨리고, 긴장될것 같은데 요즘같은 상황에선 얼른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하네요. ㅎㅎ

남자아이들은 감정표현이 좀 서툰편이라,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더라도 막상 변화가 이루어지는 시점이 되면, 걱정하고 두려움을 갖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아이가 평소 변화를 미리 이야기 해주었을때 아무렇지 않아하더라도 실제로는 걱정하는 마음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누구나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이 어색하겠죠. 만약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는 아이가면, 이 책을 읽게하면 도움이 된다고 해서 찾아봤습니다.


새롭고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에게 보여줘야 하는 책입니다.

학교에 가기 싫은 비둘기! 비둘기는 왜 학교에 가기 싫을까요?


학교에 가기 싫은 비둘기는 자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고 해요.

새로운 환경을 거부하는 단계이죠. 억지를 쓰고 있어요.

하지만 그 마음속에는 두려운 마음이 있는 것이에요.

이 마음을 엄마가 잘 이해해줘야 해요.

이 책을 읽어보면서 아이보다는 제가 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비둘기가 하는 말들이 어디에서 많이 들어본 말인데...

아이가 떼쓰기 위해서 하는 말인줄만 알았던 말이 사실은 잘 모르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세계에 잘 적응할 것이고, 그 안에서 또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이겠죠~~

막연히 싫어서 떼를 쓴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의 행동이 두려움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두렵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수영장에 발을 담궈 차가운 물에 적응시키듯, 그렇게 알려줘야겠어요.

아이들이 학교라는 곳이 낯설기 때문에 미리 그 공간에 한번 가보거나, 사진같은 것을 보여주면서 이 공간은 이렇게 생겼다는 걸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이 많이 줄어든다고 해요.

마치 운동선수들이 실제 운동을 하지 않고, 머리로만 훈련하는거...(갑자기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 다 아시죠?)

그런 방식처럼 아이들에게도 워밍업이 필요한 것이죠.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할 것 같을때,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워 할 것 같을때 미리 주말에 학교 운동장에 가보고 가능하다면 화장실에도 가보고, 사진도 보여주면서 훈련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