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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
김영희 / 시공사 / 1995년 7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이런 수필책은 별로 흥미가 없었던 나로서는, 어머니가 재미있게 읽고 계시던 책을 [그저그런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평범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어미니가 재밌다고 읽으시라고 하실때 마다 안 읽고 있다가 나중에 정말 시간이 남아돌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 표지에 나온 점토인형들을 보고, 평범한 시골의 가족이야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세 아이가 있고 연하의 독일 남자와 결혼하여 또 두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저자이자 다섯아이들의 어머니의 삶에 관한 내용이 었다. 읽으면서 책에 기쁜내용이 나올때는 나도 같이 기뻐하고, 슬픈 내용이 나올때는 나도 같이 슬퍼하며 마치, 나 자신의 일처럼 느끼며 읽었었다. 다 읽고 나서 느낀점은, 살고 있는 상황이 어떻든 결국 아이들 키우는 일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다.
개성이 다른 아이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가르치는 어머니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아름다운 책이다. 중간중간에 사진도 있어서 좋다. 295페이지의 장수 사진이 매우 잘 나온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