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 재미유산상속변호사가 전하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12가지 키워드
박영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는 미국에서 상속유산 변호사로 10여년 간 활동해오고 있는 박영선 변호사로 그녀가 31살인 나이에 9.11테러를 직접 목격하면서부터 죽음에 대한 생각을 더 가까이 접하게 된다. 미국과 다르게 한국인들이 상속문제에 대해 미리 준비하지 못해 사후에 갈등을 겪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는 상황을 많이 보면서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를 쓴것이다. 책을 보면 그녀가 9.11테러를 목격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후에 그녀의 의뢰인 몇몇이 미리 유언장을 작성하며 만드는 절차를 거치며 당시엔 형식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밟으면서도 당장 죽을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 않은 일들이 얼마뒤 멀쩡하게 있던 사람들이 사고나 다른 이유로 갑작수럽게 세상을 뜨는 글을 보면서 불현듯... 남의 글인데도.. 왠지 모를 허무함이 느껴졌다.

책의 앞부분의 상속 의뢰인들의 내용을 보면서.. 돈과 집착..명예, 야망,,유언장 앞에선 사랑도 미움이 되는 현실..등..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마주하게 되면서.. 나도 인간인지라 참 쉽지 않겠구나.. 싶으면서..어떻게 해야 내 삶을 잘살수 있을까 한번더 생각하게 된다.

보통 유산상속이라 했을때 한국사회에선 대대로 내려오는 물질적인 의미가 가장크다. 하지만 이책은 단순한 물질적인 유산에 치중하지 않는다. 나로 끝날 세상이 아니기에 후손에게 좋은 유산을 남겨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건강한 유산도 일러주고 있다. 사실 물질보다 더 중요한 유산들이 있지 않은가..경험의 유산, 정직의 유산, 리더십의 유산, 신의의 유산, 관계의 유산, 위기관리의 유산 등 인생의 어떤 가치를 남겨주는지가 더 중요하다. 또한 미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도 설명해 준다. 미국은 지극히 개인주의라 어릴때부터 어떤 행동을 하든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만18세가 되면 성인이므로 개인의 재산과 권리를 행사 할수 있다. 반면 한국은 집단주의고 가족중심이다. 유교적인 성향이 강해 아무리 싸우고 헐뜻고 해도 결국엔 다 용서하고 특별한 경우 사회에 환원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가족에게 돌아간다.

물론 물질적 재산도 좋다. 하지만 대부분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닌 물려받은 것을 감사하게 잘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도 든다.. 돈을 떠나서 건강한 재정관을 갖는 것 역시 중요하다.. 유산은 단순 돈만이 의미하는게 아니다..추상적이지만 전체를 포함한다. 미래의 유언장을 바라본다면.. 비전있고 의미 있는 유산이 남지 않을까.. 우리의 가치관을 올바르게 생각해서 후에 뭐를 남기고 싶은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어떤 추억이 있으면 좋겠는지.. 생각해보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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