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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탄소중립, 탄소 국경세 관련 자료를 찾으면서 삽을 떠오던 터라 동아엔엠비에서 출간한 원자력과 탄소중립 관련 도서는 반갑기만 하다. 일전에 소개한 '탄소중립 어떻게 해결할까?'의 시리즈 도서로 배경 설명이 상세하고도 친절한 책이다.
기존의 탄소중립 어떻게 해결할까?가 세계 기후 정책의 변화에 대한 부분을 설명했다면, 원자력, 무엇이 문제일까?는 원자력 발전의 원리와 역사부터 시작해서 세계의 원자력 산업까지. 원자력 산업에 대해 폭넓게 설명하고 있다.
EU의 탄소국경세에 이어 RE100, CE100까지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에너지 정책과 개념들이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이 정책 기준에 맞추기 위해 친원전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 원자력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우리에게 보다 이로울까, 이 접근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작년부터 다양한 원자력과 탄소중립 도서를 읽어왔다. '다시 생각하는 원자력'은 원자력에 대한 상세한 기술력을 설명하지만, 원전에만 너무 치우쳐져 있어 아쉬웠다. 그리고 원자력의 문제점과 한계에 대한 기술이 미미하기도 했다. 환경잡지이자 기후 관련 도서인 바람과 물은 원전을 비판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있어 중간적 관점에서 기술된 책, 그러니까 다시 생각하는 원자력과 환경 잡지 바람과 물 이 가운데에 있는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보게 된 책이 '탄소중립 어떻게 해결할까?'였고 이어 읽게 된 '원자력 무엇이 문제일까?' 두 권의 책은 세계 탄소중립 정책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책이다. 또한 10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된 책이라 배경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고 다른 전문 도서처럼 읽기가 어렵지 않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다. 쉽게 썼다고 하지만 '다시 생각하는 원자력'만 해도 전문 영역이라 읽기가 쉽지 않다.
위에 설명한 두 권의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10대를 위한 청소년 교양서적이라는 게 아쉬울 정도로 쉽고 상세하게 잘 기술되어 있다. 궁금한 마음에 참고 전자 연혁을 보았더니 환경부장관 출신이셨다. 역시 보통지식이 아니라 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