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_ 에세이를 통해 만나는 헤르만 헤세라는 인물
천재는 광인이라는 말이 있다. 기행과 우울감 젖은 삶이 많은 예술가들에게서 보이기도 한다. 작가들이 글을 쓰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컴플렉스, 즉 열등감이다. 작가들은 자신들의 열등감을 쏟아내며 구원받는다. 이 말이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책 '천재는 파란색으로 기억된다'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렇다면 이 책 '삶을 견디는 기쁨'에서 만나는 헤르만 헤세라는 인물을 어떠한가? 가장 좋아하는 산문은 1984를 쓴 조지 오웰의 에세이와 헤세의 에세이다. 두 작가의 결은 굉장히 다른데, 이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얼까? 에세이는 보다 솔직한 글로 작가가 읽히고, 그 안에서 보이는 작가가 매력적이기 때문일지 모른다.
냉철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조지 오웰의 시선, 우울감에 젖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 안에서 구원을 찾는 헤세의 삶. 헤세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