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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미 겪어 본 다양한 감정들을 글자로 만나는 것은 익숙하지만 생소한 일이다. 그리고 단어, 문장으로 정리된 감정들은 매우 함축되어 있다. 그것은 과거의 경험과 실수를 비추는 거울이 되기도 하고, 미처 간과한 지식을 더해주는 조언가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익힌다. 하지만 모든 사건에서 배움을 얻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자주 경험한 것들을 잊곤 한다. 이 책은 잊고 있던 것, 삶에서 놓친 것들, 중요하다 생각했으나 간과한 것들을 일깨워주는 하나의 지침이 될 것이다.
책을 손에 든 뒤 여러 번 되풀이해서 읽게 된다. 한 권을 전부 읽은 뒤, 목차를 통해 관심 가는 항목들을 먼저 읽을 수도 있다.(이 책의 머리말에는 세 명의 저자가 말하는 행복과 지혜에 대한 정의가 나온다. 책 만큼이나 유용하니 꼭 읽으라 말해주고 싶다.) 오랫동안 책꽂이에 두고 여러 번 다시 읽을 책이 아닌가 싶다.
이런 책연이 고맙기만 하다. 덕분에 우울하거나 불안에 나아가기를 꺼릴 때, 마이너스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 줄 좋은 조언가를 만나게 되어 무엇보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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